시간을 저어가는 삶을 위한 향연
복날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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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 땀 흘리는
얼굴들 맨발로 끌고와
밤 마당에 하나 둘 모여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퍼져앉아 노는 묵은 동무들
세상 일 모두 좋게 말하며
세상 사람 모두 좋게 말하며
도란도란 인정 나누는 밤
술 잔을 주거니 받거니
옛 이야기, 오늘 이야기, 먼 뒷날 이야기
뒤죽박죽 섞여도
모두 순한 말뿐인 밤
어둠이 감싸주는 밤
별들이 좋아해주는 밤
가까운 계곡 물소리 기꺼이
배경이 되어주는 밤
착한 지구의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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