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논어 읽기] 學而 2
공부 나이 다섯 살
論語/學而 2
有子曰 유자 왈
其爲人也孝弟而好犯上者 鮮矣 기위인야 효제이 호 범상자 선의
不好犯上而好作亂者 未之有也 불호 범상이 호 작난자 미지유야
君子務本 本立而道生 군자 무본 본립이 도생
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효제야자 기위인지본여
유자 선생이 밀씀 하신다.
그의 사람 됨이 효성스럽고 공손하면서 윗사람을 범하길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윗사람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아직 없다.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 근본이 바로서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 효제하는 것, 그 것은 사람 됨의 기본과 떼려야 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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爲人 : (개인으로서) 사람 됨, 克己人 人格人
爲仁 : (사회인으로서) 사람 노릇을 함, 인을 행함
爲人也 : 사람됨이
| 爲 이다 되다 행하다 위하다
| 也 은, 는, 이, 가 <주격조사>
孝弟而 : 효제하면서
| 孝 효도하다 섬기다
| 弟=悌 공경하다 공손하다
| 而 ~하면서 ~이면서 <부대상황>
鮮矣 : 드물다
| 鮮 곱다 좋다, 싱싱하다 깨끗하다, 드물다
| 矣 ~다 <어조사, 종결어미> 구절 끝에 써서 말의 세기를 힘차게 해주어 강한 단정을 한다.
未之有也 : 아직 그 것/일/사람은 있지 않다
| 未 아니다 못하다, 아직 ~아니다 아직 ~하지 못하다
| 之 그것 그일 그 사람 <대명사>
| 未有之也 아직 그런 사람은 있지 않다
--> 未之有也 대명사 목적어 之가 동사 有 앞으로 전치 됨
務 : 힘쓰다 일(noun)
本立而道生 : 근본 기본이 서면/설 때 길이 생긴다
| 而 ~할 때/하면 <때 접속사 when~>
孝弟也者 : 부모를 섬기고 형에게 공손히 한다는 것은
| ~也者 ~라는 것은
其爲仁之本與 : 그것은 아마도 사람 됨의 근본이리라 *나의 해석) 그것(효제)은 모름지기 사람 됨의 근본과 떼려야 뗄 수가 없다(더분다 함께 하다) 이렇게 해석한 이유는 유자선생이 “아마도 그럴 것이다.“라는 식으로 자신감 없게 말 했을 리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름지기=마땅히, 응당, 사리를 따져보건대)
| 爲仁 인을 행함 (사회인으로서) 사람됨
| 之 ~의 <소유관계>
| 本 기본 근본 뿌리
| 與 더불다 함께 하다 주다 베풀어주다
*구절 끝에 써서 말의 세기를 누그려뜨리고 단정을 주저하는 역할을 함. 아마 ~할 것이다/일 것이다
[COMMENT] 나는 親孝親弟 해서 효와 제 앞에 각각 親을 붙이고 싶다. 나는 모든 인간 관계에는 친구정신(友愛)friendship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모자식간, 형제자매간, 부부간, 선후배간, 상사와 부하간, 동료간 등등 모든 인간 사이앤 친구정신이 필요하다. 친구 정신은 곧바로 친절로 나타난다.
섬김, 공경, 정성과 함께 정말 나와 평등한, 인성이 된 친구 같이 마구 좋은 감정과 한편으로는 나를 조심하고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 내면화 된 예의를 갖춘 사람과 서로 대하는 관계는 유쾌한 느낌과 행복감을 준다.
(요즘 실제 친구도 친구 같지 않고 불평등한 수직관계, 또 넷플릭스 시리즈 <THE GLORY>에서와 같은 폭력은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주고 기성세대와 나라가 해결책을 내놓지는 않고 영화나 즐기는 것은 절망감을 준다.)
실제로 父子有親이 있다. 이에 더하여, 부부유친, 형제유친, 친구유친, 선후배유친, 동료유친, 처음 만난 사람 유친.... 내면화 된 친구정신은 친절로 외면화 된다. 그 세계가 되면 좋겠다.
2023.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