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과 오만
김 민 휴
더워서 찬물을 받아 욕조에 들어갔다.(음)
욕조에서 나오지 못하고 골똘해지고 말았다.(어~)
닭이 먼저일까, 계란이 먼저일까
뭐가 먼저일까
어린시절, 우리동네 아이들은
이 난해한 문제로 아마 한 달은 옥신각신한 것같다
드디어 각각 닌정이 났고
하나씩 슬그머니 뒤로 빠지더니 잠잠해졌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이보다 먼저
사실 나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제목
“오만과 편견”의 오만과 편견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중이다.
제목은 분명 “오만 다음 편견”이 아니지만
나도 모르게 ‘오만이 먼저, 편견이 다음’,
오만하니까 편견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라는 오만과 편견을 갖고 살아온 것 같다.
곰곰히 진지해져보니, 그게 아니라
‘편견을 가지니까 오만해진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이 오만한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인간 됨됨이, 본성이라기보다는
그 사람이 자기 머리속을 편견으로 채운 경험들을 축적하는 사람이고,
지금 내 눈 앞에서 그가 오만한 것도
지금 그의 ‘뇌가 어떤 편견에 사로잡힌 하나의 사태‘ 중에 있다는 것을
내게 들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스타일이 루틴이 되고 시스템이 되고 그의 뇌 조직이 되면
이제 그는 오만이 먼저인지 편견이 먼저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위험한 완결체가 된다.
닭이 먼저인가, 계란이 먼저인가
오만이 먼저인가, 편견이 먼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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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만과 편견은, 또눈 편견과 오만은
개인간에는 구별, 포함, 배제, 차별, 멸시, 우월감, 성차별, 인종차별, 종교적 차별 등등을 주어 아픔을 주어오고 있더.
역사적으로 전체주의, 전쟁, 학살 등등의 비극을 만들어왔다.
지금은 세계 여기저기서
이름은 민주주인데 독재인 것 같은,
분명 독쟈인 것 같은데 민주주의라고 치장하는.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데 그들만의 자유민주인,
권위주의 정권들이 기승을 부리게 하고 있다.
문제는 편견이라는 것이 갸인과 집단의 내력이 되고 유산이 되어 물림이 된다는 것아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갈등과 반목, 상호 부정은
편견과 오만이라는 유산을 물려받아 보물처럼 간직하려하기 때문이가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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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 모두 알다시피 ‘의견’은 묻는 견해이다.
따라서 의견을 말하는 것은 내 생각을 상대에게 줌과 동시에,
이에 대한 상대방의 생각을 얻고자 하는 멋진 퍼포먼스이다.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소득과 만족감을 나누어 가진다.
그러나 ‘편견’은 ‘an unfair feeling of dislike'라는
prejudice에 대한 뜻풀이가 나타내듯이
이미 공정하지 않으며 기저 감정도 부정적이며, 상대방의 말은 듣고 싶지 않는 견해랄 것도 없는 그릇된 관점이다. 상호작용은 실패하게 되고 빠른 택배로 불쾌험과 적대감을 뇌에 전달받게 된다.
그런데 오늘날 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생각이 편견인 줄 모르고, 실체적 진실, 헙리적 의심, 검증 받은 주장, 이렇게 형용사를 괴롭히며 개짓는 소리를 할까, 지껄일까.
가관인 것은 보고 또 봐도 자신만먼하다. 아는 것이 박사천사만사이다. 어디서 난 자신감일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특히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sns 안으로 들어가 영혼이 망가져 가는 것을 모른 채 데워져가는 물속의 개구리 신세boiiled frog syndrome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페이스북을 통해 페친이 되고 유튜빙을 보고좋아요, 구독신청을 하며 자기의 사화생활을 영위하는데, 이는 자기의 영역을 넓히는 것 같고 또 긍정적인 면들도 많지만, 까딱 잘못하면 선한 정신을 오물통에 담그는 행위가 되고 말게 된다. 겨우 은둔형 외톨이를 면하는 것 같은 심리적 안정은 얻을 수 있는 대산 파우스트처럼 영혼을 저당잡히게 되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는 것 같지만 사실은 안으로 들어가 갇히는 sns의 세계는 그렇게 개방적이지 않고 open world가 아니고 폐쇄적이며 closed world 이다. 내가 서 있는 지점으로부터 안보이게 좀 멀리 둘러쳐져 있는 견고한 성벽 암에 든 세상인 것리다. 물론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많은 유튜버들은 옛날 시골 5일장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간단한 쇼를 하며 약을 파는 치들과 유사허다. 그들은 돈을 벌고 있는 보잘 것 없은 정치적 견해와 비뚫어진 편견을 전염시키는 불량시민들이다. 그들이 편견을 가진 사럼둘, 반대 치들을 퇴치해야 할 모기들이나 무지하다고 깔아뭉개는 오만함으로 결속 돠기 때문이다.
(약삭빠른 정치인과 정당들은 이 환타스틱한 매체를 이용 안 할 리가 없다. 막대한 금전적 자원과 삶을 선용하지 못하는 지적 자원을 보유해 접근성과 활용성에 앞서는 사적욕망으로 연대하여 대중이 모르는 사이 쥐도 새도 모르게 세계metaverse를 조작한디.
21세기, 대명천지, 인터넷 쫘악 깔린 세상에 무슨 독재? 라고 단정하는 시민둘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우리가 ‘뭔가 조금 독재 비스무리한...’이라고 느끼는 권위주의 국가의 활개침을 우리는 목도하게 된다.)
자연의 섭리대로 유유상종 모이게 되는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 방은 반향실echo chamber이 된다같은 성향의 사람들이 한 방에 모여 같은 성향의 견해를 주장하니,결국 ‘내 말의 메아리’를 듣게 된다. 반향실 효과echo chamber effect이다.
그런데 바깥세상, 다른 방의 소리말 듣지 못하는/않는이 사람들은 ‘나 말고 다른 사람도 나와 똑같이 생각한다’고 샹각하게 된다. 비로 ‘확증편향’을 갖게 되는 것이다.자기 생각이 옳다눈 것울 여러사람(?)을 통해 확증했다는 것이다.
이 사람은 아제 “자기 앞의 사람”의 사람이 자기와 다른 의견을 내면, 이에 대해 오만하게 된디.요약하자면, 요즘 세상에 말도 안되는 편견을 갖고 볼상스럽고 추하게 오만해진 사람들이 방자하게 선한 사람들의 삶을 오염시키고 악용한다는 것아다.
내 말이 내 생각을 상대에게 주고, 상대의 생각을 구하려 하는 의견인지, 상대방의 생각은 들을 필요없어 그게 결국 나의 편견인지 점검하는 노력은 해야 한다. 편견이 구조화되면 ‘신념’이 되는데.., 이 신념이라는 것은 정체성과 함께 자심의 삶을 지탱해 나가는 데는 필요하지만 저마다의 삶이 있는 타인의 인생 메뉴에는 절대로 올려놓아서는 안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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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나날 : 읽고 쓰고, 음악을 듣고 연주하고,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낙서라도 하고... 더위를 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