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전염은 민들레 홀씨처럼

by 버베나

요리사에게 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를 건네는 손님.
경찰관에게 경례를 건네는 아이.
사육사에게 따뜻한 행동을 하는 동물.

힘든 순간이 검게 물들더라도
살아가다 보면
자신의 존재가 뚜렷해지는 장면이 생긴다.

괜히 뿌듯하고 자주 느껴보지 못하는 감정.
나를 잃어갈 때면 꺼내 먹는 간식처럼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형태가 전염되듯.

동그란 형태로 나에게 안착해서
피어나는 꽃송이가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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