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을 향해가는 마음] #2 알 수 없는 인생

알 수 없는 인생

by him

[결실을 향해가는 마음] #2 알 수 없는 인생


K와 그녀의 동기 3명은 적은 규모였던 덕분인지, 입사 후 교육 과정을 거치며 무척이나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 그리고 아직 S가 아직 풋내기 티를 벗지 못했던 까닭인지, 회사라는 곳에 나와 처음 만난 것이 S였기에 어미새와 같이 느껴졌던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K의 동기 중 S와 동갑내기 친구가 있다는 이유 때문인지.. 그녀와 동기들은 무척이나 S를 잘 따랐다.


S는 입사 후 1년 만에 이미 회사 내에서 유명할 만큼 야근이 많은 상황이었고, '돈 받으면서 배운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는 것도 조금씩 지쳐갈 즈음이었다. 그 시기에 K와 그녀의 동기들은 근처에서 술을 마실 때면 야근을 밥먹듯 하는 S에게 늦게라도 나오라고 항상 연락을 주었고, 기숙사 생활을 하던 S는 하나, 둘 기숙사라는 둥지를 떠나던 동기들 외에 마음 맞는 후배들, 친구들이 생겨 고독한 회사 적응기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있었다.


K의 동기 중 2명은 전공이 특수한 관계로, 채용시점부터 배치 부서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변동폭이 크지 않았으나, K와 다른 한 명의 동기는 문송했던 관계로.. 부서 배치 당일까지도 행선지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실제로 K는 부서 배치가 결정된 당일 오전에 한 차례 부서가 바뀌었고, 그렇게 물리적 거리가 조금 더 멀어지는가 싶던 차에 인사임원의 결정으로 배치 직전 S와 같은 부서로 변경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살다 보면 일어날 일은 일어나고야 만다..!)


S와 K는 그렇게 채용 담당자와 지원자의 입장에서, 같은 부서 선후배가 될 수 있었다. S와 K가 탑승한 목적지를 알 수 없는 인생의 롤러코스터는 바로 이 때 출발한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결실을 향해가는 마음] #1 처음 그 느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