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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배송의 혁신을 이끈 RFID

먼저 IoT란, Internet of Things의 약자로, 본래는 무선으로 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는 모든 물체, 즉 ‘사물’을 포함하는 개념을 지칭했습니다. 현재는 IoT라는 용어가 보다 구체적으로 쓰여,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거나 특정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센서, 소프트웨어, 기타 기술이 탑재되어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지칭합니다.

주로 Wi-Fi를 통해 이러한 기기들이 연결되었지만, 현재는 5G를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훨씬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효율성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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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는 밑에와 같은 4가지의 핵심 과정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때를 대신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며, 사물을 조작하고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데이터 수집: IoT 기기는 탑재된 센서를 통해 주변 환경으로부터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예로 들면, 데이터는 간단한 온도 정보부터 복잡한 실시간 영상 스트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공유: 수집된 데이터는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퍼블릭 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송되거나(기기-시스템-기기), 다른 IoT 기기 간에 직접 공유되기도 하며(기기-기기), 또는 엣지 컴퓨팅 지침에 따라 로컬에 저장되어 처리됩니다.


데이터 처리: 이후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물을 작동시키거나 경고 알림을 보내는 등, 사전에 설정된 소프트웨어 로직에 따라 자동적으로 실행됩니다.


데이터 기반 조치 수행: IoT 네트워크 전반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분석 과정을 거치며, 이를 통해 유의미한 인사이트가 도출되고, 이는 보다 정확한 의사결정과 효과적인 대응 조치를 후에 가능케 합니다.


이렇듯 IoT는 현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이는 머신러닝 및 AI, 클라우드, 보안, 빅데이터 등 다방면의 산업에서 채택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제조업 및 공급망 분야에서 빠르게 도입되고 있습니다.


RFID와 물류/유통 산업

물류·유통 산업은 제품의 수요 예측부터 재고 관리, 운송, 보관, 최종 배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복잡한 시스템으로, 정확한 정보 처리, 실시간 대응, 그리고 투명한 관리가 중요한 기업 역량으로 꼽힙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방식은 사람의 눈으로 재고를 확인하고, 전화로 운송 상황을 파악하며, 냉장 제품의 상태를 종이에 기록하는 등 수작업에 의존해왔기에 배송 지연, 인벤토리 관리 오류, 민감 제품의 변질, 그리고 불필요한 관리 비용 증가와 같은 여러 문제를 야기해왔습니다.

이러한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IoT 기술이 공급망 분야에서 솔루션으로 등장했습니다. IoT를 통해 재고의 실시간 모니터링, 온도·습도 제어, 위치 추적, 보안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이 가능하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하는 툴로 부상했습니다. 특히 IoT와 같은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센서가 단순히 기계의 고장을 감지하는 것을 넘어, 고장을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공정이 중단 없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돕는 공급망 시스템으로, 전체 운영 절차를 보다 효율적으로 정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자재와 자재의 위치, 안전성, 출처를 추적하고, 화물과 배송, 최종 배송 단계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주문 현황이나 제품의 생산지 등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스마트 팩토리에서 대표적으로 이용되는 IoT 기술은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RFID)로, 이는 주로 발생 가능한 이상 원인의 모니터링 및 예측 제어와 지능화된 진단과 평가를 위한 데이터수집 방법 및 지능적 최적화 운영 기술입니다.

유통 및 물류 시스템에 RFID 기술이 도입되면, 제조업체는 상품 출하 시 RFID 태그에 저장된 정보를 기반으로 어떤 차량에 어떤 상품을 적재해야 하는지를 작업자에게 자동으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유통업체에 상품이 도착하면, 관리 시스템은 RFID를 통해 상품의 수량과 품목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납품 여부를 확인한 후, 해당 상품이 보관될 위치를 파악해 재고창고의 지정된 장소에 자동 배치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배치된 상품은 재고 시스템에 자동으로 반영되어 실시간 재고 수량이 업데이트됩니다. 또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마다 구매한 수량만큼 재고가 자동으로 차감되며, 일정 수준 이하로 재고가 줄어들면 시스템이 재고창고에 알림을 전송해 상품 재발주를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유통 및 물류업체는 RFID 기술을 통해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운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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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의 실생활 예시

RFID가 현재 물류 배송 업계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의 예시는 쿠팡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자사의 스마트 풀필먼트 시스템을 통해 물류 혁신을 이끌고 있는 쿠팡의 물류센터에서는 RFID 센서를 이용해 상품 재고를 자동으로 추적하고, 로봇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분류하고 이동시킵니다. 주문이 접수되면, 실시간 위치 기반 트래킹 시스템을 통해 최적의 배송 경로를 설정하고, 고객에게는 분 단위로 배송 진행 상황을 안내합니다. 이와 같은 시스템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보다 세계적으로 나아간다면, 글로벌 물류기업 DHL은 냉장 및 냉동 화물 운송에 IoT 기술을 접목한 콜드체인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화물에 부착된 IoT 온도 센서는 설정된 온도 범위를 벗어나면 즉시 관리자에게 알림을 전송하여, 의약품이나 식품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 시스템의 도입 이후, DHL은 의약품 파손률을 70% 이상 줄이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주요 고객들과의 신뢰 관계도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앞으로의 IoT

그러나 IoT가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물류 IoT 도입은 실질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한계도 존재합니다. 센서, 통신망,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중소 물류업체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을 뿐더러, 다양한 제조사 기기 간 데이터 포맷이나 통신 방식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호환성 문제도 있습니다. 더불어 물류 시스템에 수집되는 배송지, 고객 정보 등 민감 데이터는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IoT 솔루션을 통해 초기 비용을 낮추고 있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물류 데이터의 위변조 방지와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통신 표준 기반 장비 도입을 통해 시스템 간 연동을 용이하게 하고, 데이터 암호화 및 인증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이렇듯 현재 21세기의 핵심 기술들이 모두 엮어 IoT와 상호 보완적으로 비즈니스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출처:

https://www.sap.com/korea/products/technology-platform/what-is-iot.html

https://brunch.co.kr/@b047a588c11b462/128https://www.hankook-networks.com/ko/business/iot-rfid.do

작성자: ITS 27기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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