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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웹/앱 환경의 키, CDN

뉴스 스크랩

기사 제목:  OTT 업체 출혈경쟁 중인데…돈 버는 회사는 따로 있다?

기사 링크:https://cm.asiae.co.kr/article/2022092808402153289


OTT 업체의 경쟁력을 결정 짓는 요소에는 OTT 서비스 이용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콘텐츠뿐 아니라 고화질의 영상을 안정적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IT 기술력 또한 포함된다. OTT기업들은 다양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쾌적한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막대한 투자 비용을 들이며 출혈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출혈경쟁 속에서도 OTT 기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분야는 크게 ‘클라우드’, ‘CDN’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클라우드(AWS)  

AWS는 넷플릭스뿐 아니라 아마존프라임, 디즈니플러스, HBO 맥스, 훌루 등 다양한 대형 OTT 업체들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 2008년 시스템 장애를 겪은 이후 7년에 걸쳐 AWS로 클라우드를 이전하고 클라우드 올인을 발표했을 정도로 플랫폼의 운영에 AWS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AWS는 넷플릭스의 매출 증가에 연동하여 성장해왔다. 2021년 기준 AWS는 모기업인 아마존 기업 전체 매출의 13.2% 수준인 622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였으며, 이 중 영업이익의 비중은 74.4%였다. AWS가 아마존 그룹 전체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CDN  

OTT업체들에게 안정적인 스트리밍 기술은 큰 경쟁력 요소이다. 또한, OTT스트리밍 비디오가 전 세계 인터넷 대역폭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트워크 트래픽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트래픽 과부하를 막기 위해 OTT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분야가 바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다. 

OTT 업체들의 수요에 힘입어 CDN 시장은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 기관 마케츠앤마케츠에 따르면, 글로벌 CDN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44억 달러(약 16조 5천억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279억 달러(약 32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1%에 이른다.

현재 국내외 CDN 시장은 서버 관리 전문 업체와 클라우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1998년 미국 MIT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아카마이'가 대표적으로, 이 기업은 전 세계 135개국, 4233곳에 서버를 두고 CDN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IDC에 따르면 아카마이의 CDN 시장 점유율은 42%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내의 경우 2000년 설립된 '씨디네트웍스'가 한국, 일본, 중국을 기반으로 인터넷 콘텐츠 전송에 특화된 CDN 비즈니스를 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소개


CDN

CDN 서비스는 뉴스 기사에서부터 쇼핑 사이트, 라이브 스트리밍 비디오에 이르기까지 사용자 PC 또는 모바일 브라우저로 콘텐츠를 이용할 때 이용되는 서비스이다. 일반 사용자가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면 해당 서비스의 제공자가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전송되는 미디어 데이터의 용량이 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병목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CDN이 이용된다. CDN은 데이터가 오는 길목에 위치한 데이터센터에 임시 서버를 두어 데이터를 분산시키며, 사용자로부터 가까운 곳에서 데이터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통로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해, AWS와 같은 클라우드를 백화점이라고 한다면, CDN은 소비자에게 물건을 가져다 주는 편의점, 소매점, 택배 등의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CDN의 작동원리

1.  웹 브라우저가 실행되는 디바이스인 PC나 모바일 기기의 사용자 에이전트가 특정 주소에 접근하여 HTML, 이미지, CSS, JavaScript 파일 등 렌더링하는 데 필요한 콘텐츠를 서버로부터 요청.

2. DNS는 콘텐츠에 대한 각 요청이 발생하면 End User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 최적으로 배치된 CDN 서버에 End User가 매핑되고, 해당 서버는 요청된 파일의 캐싱된(사전 저장된) 버전으로 전송. 

3. 서버가 파일을 찾는 데 실패하는 경우 CDN 플랫폼의 다른 서버에서 콘텐츠를 찾은 다음 End User에게 응답을 전송. 콘텐츠를 사용할 수 없거나 콘텐츠가 오래된 경우, CDN은 오리진 서버에 대한 요청 프록시로 작동하여 향후 요청에 대해 응답할 수 있도록 Patch된 새로운 콘텐츠를 저장.

클라우드 vs CDN

클라우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은 컴퓨터의 하드 드라이브 대신 인터넷 서버에 정보를 저장한다. 클라우드 환경은 수백 개의 PoP로 구성되며, 각 PoP는 지역별로 중앙 집중화되어 있다. 기업은 클라우드를 활용해 필요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확장하고, 많은 비용을 들여 새로운 인프라에 투자하지 않고 신규 지역으로 확장하며, 최신 디지털 경험 또는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다. 


엣지 컴퓨팅 vs CDN

엣지 컴퓨팅과 CDN은 차이점보다는 관계성으로 바라보는 것이 올바를 듯 하다. 엣지 컴퓨팅은 CDN의 영역이 확장되며 활용되고 있다. CDN 1.0은 전송의 속도를 높이는 것에 초점을 두었으며, CDN 2.0은 동적인 콘텐츠를 빠르게 전달하는 것, CDN 3.0은 모바일 사용자의 증가에 따라 보안과 분산에 초점을 두었다. 엣지 컴퓨팅은 CDN 4.0에 해당되며, 사용자 가까이에서 보다 빠르고 원활하게 콘텐츠를 전달하면서도 컴퓨팅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즉 CDN이 단순히 ‘전송’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보다 다양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기술이 엣지 컴퓨팅이다.


시사점 및 인사이트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주목하고 사용하는 OTT, 게임, 라이브커머스 등 CDN이 사용되지 않는 분야를 찾는 것이 더 어려울 정도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기업들이 CDN을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보를 얻을 때, 거래를 할 때, 취미를 즐길 때 등 다양한 목적으로 웹이나 앱을 활용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이트의 로딩 속도가 타 사이트보다 빠르지 않으면 검색 노출 순위에서 밀리게 되고, 고객은 경쟁 업체로 이탈하는 등 쾌적한 웹/앱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이처럼 웹/앱 사용자들에게 양질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CDN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기업이 지향하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올바른 CDN을 선택하여 사용하는 것 또한 기업의 성과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CDN이 어떠한 방향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지 그 발전 방향에 주목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같이 생각해 볼 만한 논점


 1. CDN을 제공하는 일부 기업들에서는 보안을 전문으로 하는 CDN을 제공하며, 전적으로 비디오나 스트리밍에 집중하는 CDN도 존재한다. 

다루는 분야도 다양하고, 기술력도 어느 정도 고도화된 상태에서, CDN은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을까? 또, 앞으로는 어떤 기능을 가진 CDN 서비스가 주목받게 될까?  


2. 기업에서 최적의 CDN을 선정할 때 어떠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을까?


3. 기업이 자체 CDN과 외부 CDN을 활용할 때의 장점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는 무엇이 있을까?  



작성자: ITS 22기 윤해림


참고자료http://m.ddaily.co.kr/m/m_article/?no=236444https://ijbgo.tistory.com/32https://zdnet.co.kr/view/?no=20210827110539https://www.akamai.com/ko/our-thinking/cdn/what-is-a-cdnhttps://www.ciokorea.com/evp/244235


참고자료

http://m.ddaily.co.kr/m/m_article/?no=236444

https://ijbgo.tistory.com/32

https://zdnet.co.kr/view/?no=20210827110539

https://www.akamai.com/ko/our-thinking/cdn/what-is-a-cdn

https://www.ciokorea.com/evp/24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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