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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드카,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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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e심 요금제 왜 나왔을까

https://zdnet.co.kr/view/?no=20230503102553



기사 요약


    국내 이동통신 3사가 BMW와 함께 차량용 e심 요금제 5종을 출시했다. 월 요금 8만 8천 원부터 4만 9천500원에 데이터 250MB~150GB를 제공하며, 물리적인 칩이 아닌 e심을 활용하여 ‘BMW 시어터 스크린' 로그인만으로도 데이터를 쓸 수 있다. 현재 차량용 e심 요금제는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된 BMW 뉴7 시리즈 차량에만 적용되고 있으며, 해당 차량의 가격은 1~2억 원대에 달하기에 요금제에 대한 수요는 한정적이다. 그러나 업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e심 활성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커넥티드카를 중심으로 e심 확대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미래에는 해당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존 커넥티드카는 길 안내, 원격 시동 제어 등 비교적 간단한 기능을 제공해 데이터 소모량이 적었지만 미래의 커넥티드카에서는 동영상 시청, 게임, 검색 등 모든 디지털 활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활용되는 데이터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기에 최근 통신 3사의 요금제 출시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고도화와 이에 따른 데이터 수요 증가에 대한 대비이자, 미래 고용량 데이터 집계와 과금의 초석을 다지고 향후 대용량 트래픽 발생 시 선제 대응을 하고자 하는 기반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차박(차에서 숙박’ 등의 트렌드로 인해 카인포테인먼트의 증가가 시작되었으며, 미래에는 스마트폰으로 LTE·5G 망을 사용하듯 차량을 통신 디바이스로 쓸 것이라는 전망까지도 제시되고 있다. 그렇기에 최근  통신 3사의 차량용 e심 요금제 출시는 미래 커넥티드카 산업의 고도화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핵심 기술 및 비즈니스 소개


1. 차량사물통신기술

SK텔레콤은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T맵은 긴급 차량 알림, 고속도로 정차 및 장애물 알림 등 차량사물통신기술을 활용하여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차량사물통신기술(V2X·Vehicle to Everything communication)은 자동차와 모든 것을 연결하는 기술로서, 자동차와 자동차(V2V), 자동차와 인프라(V2I), 자동차와 보행자(V2P) 간 통신은 물론 차량 내 유·무선 네트워킹, 차량과 이동 단말 간 통신(V2P) 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V2X의 표준기술에는 근거리전용무선통신(DSRC·웨이브) 방식과 셀룰러-V2X(C-V2X) 방식이 있다. 근거리전용무선통신은 와이파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현재 대전과 세종에서 진행하는 지능형 교통체계의 핵심 통신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셀룰러-V2X는 LTE와 5G를 활용하며, 최근 5G 상용화가 이루어짐에 따라 차세대 차량용 통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V2X는 자동차와 도로 환경에 있는 다양한 요소 간 소통을 가능하게 하며, 차량을 중심으로 유·무선망을 통해 교통 인프라를 반영한 각종 도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운전자가 식별할 수 없는 300m 이상 넓은 범위까지 감지할 수 있고 센서로 알 수 없는 다른 차량 작동상태나 주변 상황도 수신, 운전자가 잠재적 위험 상황을 확실하고 빠르게 예측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율주행기능과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의 핵심기술로 꼽히고 있다.


2. 양자내성암호기술

LG유플러스는 지난 CES2023에서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AVN) 기술과 ‘카페이(Car Pay)' 서비스를 선보였다. 카페이 서비스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차주의 개인 결제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여, 차량이 외부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아 간단한 생체인증만으로 빠른 결제를 가능하게 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결제서비스(PoI)와 무선통신업데이트(OTA)를 기반으로 양자내성암호기술을 적용한 추가적인 차량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자내성암호기술은 비대칭 키 암호 알고리즘으로서, 양자컴퓨터로도 풀어내는 데 수십억 년이 걸리는 수학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해독을 불가능하게 하는 데 초점을 둔 기술이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공되는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의 다양한 기술은 통신보안, 데이터 보안, 전자상거래 등 보안이 필요한 주요 응용서비스에 적용될 수 있다. 2019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암호화 및 키 교환 표준 작업을 완료하였으며 2020년에는 전자서명 표준을 정립했다. 또한 국가보안기술연구소 K-PQC 연구단에서 PQC 인증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양자내성암호기술은 단순히 기존 암호의 비트 보안 강도를 늘리는 것에서 나아가 새로운 양자 알고리즘의 등장에 대비한 강력한 보안성을 갖추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별도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도 구현이 가능하고, 휴대폰은 물론 소형 사물인터넷 기기까지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도가 높으며 구축 및 유지 보수 비용은 비교적 낮은 편이라는 점에서 장점을 갖는다. 이를 활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통신망 보안 수준을 극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 패러다임에 대한 획기적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기사의 시사점 및 본인의 인사이트


    차량용 e심 요금제의 출시는 통신과 인포테인먼트 산업의 결합이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 통신, 미디어 등 다양한 결합상품은 소비자들의 차내 경험에 있어 혁신을 제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기존 통신사와 차량 제조사는 B2B 방식으로 차량 내 데이터 서비스를 정산해 왔지만, 차량용 e심 요금제의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서비스에 대해 직접적인 과금이 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B2C 시장의 개척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생각해 볼 만한 논점 


Q1. 커넥티드카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데 있어 사회적인 제한은 없을까?

Q2. 커넥티드카 활성화로 인한 사회적인 효용 및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Reference

https://zdnet.co.kr/view/?no=20230502094214

https://zdnet.co.kr/view/?no=20230207155627

https://www.etnews.com/20200623000034


작성자: ITS 23기 장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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