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검은색 광목천!
조금 기달려 봐봐~
예쁘게 변신시켜 주께!
꽃무늬 원단을 싹둑 자르고,
알록달록 펠트지로 봄을 오린다.
그리고, 울긋불긋 자수실로
그 위에 스티치를 놓는다.
광목 위 화려하게 수놓은 펠트 꽃무지 위에,
다시 진주알로 포인트를 준다.
이런 걸 금상첨화라고 하지..
덕질은 무조건 시간의 상아탑이다.
펠트지 오리고, 스티치 넣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예쁜 꽃들을 바느질하며 마음까지 환해진다.
창문 너머 환한 봄을,
한 스푼 푹 떠다 넣고 마무리하면
내가 만든 봄! 무지 예쁘다.
어깨끈 쪽에도 스티치를 넣어 심심하지 않게, 안쪽에도잔잔한 꽃무늬로 기승전! 꽃!
뒷면은 좀 무심하게, 에코백사이즈로 만들어서 제법 많은 게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