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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퍕 Apr 13. 2024

무심함에 봄 한 스푼!

내가 만든 봄

무심한 검은색 광목천!

조금 기달려 봐봐~

예쁘게 변신시켜 주께!


꽃무늬 원단을 싹둑 자르고,

알록달록 펠트지로 봄을 오린다.


그리고, 울긋불긋 자수실로

그 위에 스티치를 놓는다.


광목 위 화려하게 수놓은 펠트 꽃무지 위에,

다시 진주알로 포인트를 준다.

이런 걸 금상첨화라고 하지..


덕질은 무조건 시간의 상아탑이다.


펠트지 오리고, 스티치 넣는데

시간이 많이 들어갔다.

하지만 예쁜 꽃들을 바느질하며 마음까지 환해진다.


창문 너머 환한 봄을,

한 스푼 푹 떠다 넣고 마무리하면


내가 만든 봄! 무지 예쁘다.








어깨끈 쪽에도 스티치를 넣어 심심하지 않게, 안쪽에도잔잔한 꽃무늬로 기승전! 꽃!





뒷면은 좀 무심하게, 에코백사이즈로 만들어서 제법 많은 게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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