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세상을 가지길
아이가 세상을 다 갖는 듯 노는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다른 어떤 것보다
뿌듯하고 행복하다.
시골로 들어온 이유 중 하나가 아이의
정서적인 교육도 신체놀이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기 위함이었다.
아이가 태어나 마당에서 강아지와 놀며
뒹굴며 놀기 시작하는 모습에 남편에게
모래놀이터를 만들어 달라 졸랐었다.
남편은 흔쾌히 아이를 위한 일이니 만들어
주겠다 땅을 파고 나무를 넣고 아이가 놀 수 있는 모래를 사다 부어 주고 고생이 많았던 남편이었다.
아빠가 정성 들여 만들어 준 모래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친구들 초대해서 함께 노는 모습을 보며 우리 부부는 뿌듯했다.
어른들에게는 작은 공간이지만 아이에 시선에서는 얼마나 큰 공간일지 알기에 그 공간 속에서 밥도 만들어 식당도 되고 물을 부어 공사장도 되고 공룡을 데려다 놀며 공룡 세상을 만들어 깔깔 대고 웃는 모습 속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자신이 생각하는 모든 세상을 마음껏 꾸미고 놀며 얼마나 신날까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세상을 만드는 모습에 세상 저것보다 창의적인 게 있을까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 놀아주었다.
아이들이 노는 동안은 큰 사고가 있지 않는 한 어른들은 지켜보고 있는다.
어른들이 끼어드는 순간 그 상상의 세상이
깨지게 되고 아이들의 순수함이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의 진짜 놀이를 위해서는 이런 순간 어른들은 뒤로 빠져 주는 게 좋다.
아이들의 놀이에도 자신들이 정해 놓은
규칙과 방법이 있다.
그 규칙을 아이들은 말하지 않아도 티격태격하다가도 알아서 정돈이 되어 언제 그랬냐는 듯 잘 지낸다.
그러다가 한 아이가 울음이 터지는 경우
이야기를 들어주고 해결책을 정해 주기보다는 이야기를 하며 다시 이어 놀 수 있도록 한다.
어디를 가나 자연이 있는 곳이면 스스럼없이 놀이를 시작하는 아이
카페 한 곳에 아이들이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 그대로 있는 곳이 있었다.
뜰채와 바가지등이 있어 스스럼없이 하나씩 들고 노는 아이들
청개구리 잡으러 뛰어 다니고 작은 개천이 연결되는 웅덩이에서 미꾸라지. 올챙이를 잡는 모습이 마냥 귀엽기만 하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잡으러 다니고
만지며 신기해하고 웃음이 터지는 순수한 아이들
이런 모습이 진짜 아이들의 모습이 아닐까
세상 순수한 모습을 간직한 아이들이 너무
감사할 뿐이다.
놀이는 아이들의 세상이다.
그 세상 속에서 어른들이 정해 놓은 것이 아닌 자신들이 생각하는 세상을 상상의 날개를 최대한 크게 펴고 높게 높게 날아갈 수 있다.
그 날개를 최대한 크게 펴고 높게 더 높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해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똑같을 것이다.
놀이가 주는 영향력은 정말 크고 위대하다.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있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상상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창조를 통해 계획을 세우고
아이디어와 작은 개념을 만들어 낸다.
어른들의 눈에는 아주 작고 미비하지만 아이들의 세상에서는 이것이 얼마나 큰지
알아주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만들어 내는
놀이 속에서 사회적 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놀이를 하며 다른 아이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회성을 길러낸다. 자신들이 만들어 낸 세상에서 서로
이야기를 하며 규칙을 만들고 함께 하면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며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함께 배울 수 있다.
또 다른 놀이의 영향력은 정서적 발달에도
좋은 영향력은 준다.
아이들은 태어나면서 감정을 배우고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감정도 부모에게 배우며 익히는 것이기에 정서적 발달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한다.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이야기를 만들며
자신의 이야기도 함께 함으로 그 마음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놀이를 통해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 대해 공감 능력도 배우게 된다.
이런 경우 부모님의 감정 설명도 함께 되면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 능력을 배우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한다.
놀이는 이렇게 아이들에게 많은 긍정적
영향력을 길러준다.
마냥 놀 수는 없지만 놀이를 통해 배워야 하는 것들도 많다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부모님이 정해 준 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만든 세상을 다 가진 놀이를 적극적으로 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잠재력을 발휘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어른들의 부모님의 역할이다.
오늘도 아이는 엄마가 사다 놓은 허브로
클레이에 섞어 허브클레이 반죽을 한다.
향기가 나는 봄의 모습을 담은 클레이를
만들고 싶단다.
이렇게 놀이를 하며 오늘 하루도 여유롭게
너와 나의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