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time
2024.8.8
지금 그들은 알지 못한다.
마냥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눈을 포기하고, 손을 포기하고, 입을 포기한 채.
내일이 올 것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누구보다 모르는 듯이 살아간다.
심장이 아파하는 것을 알면서도
애써 괜찮은 척,
그저 멍하니, 검어져 간다.
그런 이들이 알게 된다.
핏줄마저 검게 물들고
희어진 사람들을 마주하게 될 때,
몸과 혼과 영이
더 이상 함께이지 못함을 느낄 때.
그제야 깨닫는다.
사막에서 죽어가는 나그네처럼
물 달라고,
물 달라고,
물이 필요하다고
발버둥친다.
하지만 그 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 물은
십자가 아래서 흐른다.
예수님의 이름에
생명이 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는
갈라진 영혼의 틈마저 메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