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 헤매는 시간
2024.8.8
난 돌멩이야
내 친구들은 모두 인간들에 손에 붙들렸어
파란 돌은 화분을 꾸미는 돌이 됐고
빨간 돌은 불과 함께 따뜻한 돌이 됐고
흰 돌은 그림이 그려져 가방에 매다는 돌이 됐지
나도 기다렸어
날 새로운 돌로 만들어줄 나의 주인을 말야
쉽게 찾지 못하겠더군
난 사람이야
내 친구들은 모두 돌멩이들에 손에 쥐었어
단짝친구는 화분을 꾸미는 돌을 찾았고
사촌동생은 불에 데우는 따뜻한 돌을 찾았고
짝꿍은 그림이 그려져 가방에 매다는 돌을 찾았지
나도 기다렸어
내가 새로운 돌로 만들어줄 나의 돌을 말야
쉽게 찾지 못하겠더군
우린 기다리고 기다리다 보니
힘들고 힘들었어
지칠 때로 지쳤을 때
널 찾았어
우린 웃음을 숨길 필요가 없었고
너와 함께해서 기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