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표 없는 외침
2024.9.4
하나님, '안녕'하신가요
제가 당신이라면 안녕 못할 듯합니다
어떻게 이 상황이 안녕할까요
아들딸이 서로를 증오하고 무서워하는 기색이 역력한데 말입니까
저도 두렵습니다
두려움에 가득 차 심장이 요동치고 얼굴이 사정없이 굳어가고 있습니다
남들의 시선을 그토록 바라면서도 그토록 피하고 싶습니다
제 손과 혀가 하는 모든 행동이 어쩜 절 혼란에 빠치게 할 수 있을까요
자랑스럽기만 했던 일들이 절 괴롭게 합니다
이 땅에 사는 인간으로서 모든 인간이 악랄하다고 느껴집니다
왜 날 보며 그런 표정을 짓고 왜 날 보며 그렇게 수군댈까요
작다작은 알갱이가 저 높은 곳에서부터 떨어져 와 사정없이 절 맞춥니다
전 돌들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저 전 몸을 동그랗게 막고 눈물을 흘릴 뿐입니다
저 위에서 돌을 던지는 사람은 제 눈물을 보지 않습니다
아니 볼 수 없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난 당신 앞에서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이고 싶습니다
근데 왜 이 모든 건 항상 제 뜻과는 다르게 흘러갈까요
절 도와줄 이는 당신뿐인걸 압니다
근데 전 당신과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듯합니다
아니면 당신이 제게 이런 시간을 주시는 걸까요
제 마음의 응어리는 이 글을 통해 끝없이 뭉쳐 나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신인데, 당신은 모든 할 수 있는데…
왜 날 버리지 않는 건가요
당신이 꼭 집어 말하진 않았습니다만 전 당신이 절 잡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절 둘러싸고 있는 이 모든 것이 안 무너지면 어쩌고 이것들이 절 절망의 늪에 던져버리면 어떡하나요
전 당신뿐입니다
당신, 당신 외에는 제겐 남아 있는 것이 없습니다
전 무엇을 해야 하고 앞으로 어찌해야 할까요
알려주세요
당신의 말을 따르겠습니다
나 자신을 버리겠습니다
당신 안에 영원히 거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안녕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게 진짜 행복이 올 것 같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