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대이 Mar 22. 2024

가족 비극

엄마가 

다 울고 나오면

내 배에 칼이 꽂혀 죽어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엄마와 내가 겹쳐

죽어있는 것을

가장 먼저 

아빠가 발견하기를

뇌리에 영영 박혀

온전치 못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죄책감에 

죽기를 

살기를 

반복하기를

바란다

작가의 이전글 옥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