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가 중국산인데”…믿었더니

by dailynote
korea-product-getty-1024x576.jpg 중국 브랜드 무무소의 위장 마케팅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KOREA'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흐름을 악용하는 기업들이 한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KR” 표시한 매장, 정말 한국 기업일까




중국 생활용품 업체 ‘무무소(MUMUSO)’가 한국 브랜드인 것처럼 위장해 영업 중인 사실이 다시금 확인됐습니다.


이 업체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매장에서 간판에 'KOREA' 또는 'KR' 문구를 재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한국 내 매장은 단 한 곳도 없으며 2014년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EB%AC%B4%EB%AC%B4%EC%86%8C-2-1024x755.jpg 무무소 / 출처 : 개인 SNS



2019년 국내외 비판으로 해당 문구 사용을 중단했던 무무소는 최근 케이팝 인기 등에 다시 편승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류 시장 274조 원… 타깃이 된 한국 이미지




글로벌 마케팅 기업 칸타는 한류 시장이 2024년 105조 원에서 2030년에는 198조 원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잠재 소비자까지 포함하면 한류 시장은 274조 원 규모로 확대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8년 연속 '케이팝'이었으며, 한류가 제품 구매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3.8%에 달합니다.


특히 인도네시아 및 필리핀에서는 80% 이상의 응답자가 한류에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EB%AC%B4%EB%AC%B4%EC%86%8C-1-1024x779.jpg 무무소 간판에 적힌 ‘KOREA’ / 출처 : 개인 SNS



99%가 중국산… 한국 브랜드 신뢰도 위협




베트남 산업통상부는 2018년 무무소 제품을 조사한 결과, 판매 제품의 99% 이상이 중국산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이 기업은 미국에서도 ‘무궁생활’과 MUMUSO.KR 상표를 한국 법인 명의로 등록해 활동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저품질 중국산 제품이 한국 제품으로 오인될 경우, 한류가 쌓아온 한국산 브랜드 이미지 전체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부의 적극적 대응 절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의 긍정적 이미지를 무단 이용하는 기업들에 대해 정부가 보다 강력히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로서는 해외에서 한국 브랜드로 오인될 수 있는 위장 마케팅에 대한 명확한 제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EB%AC%B4%EB%AC%B4%EC%86%8C-3-1024x576.jpg 무무소 판매 제품 / 출처 : 연합뉴스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처가 없다면, 실제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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