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월급 없이 사는 삶, 상상만으로도 막막하신가요?
그래서 많은 시니어들이 매달 들어오는 ‘두 번째 월급’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은퇴자들 사이에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입니다.
기초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 또는 배당 수익을 매달 계좌로 받을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직장이 없는 노년층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월배당 ETF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61개에 달하는 국내 월배당 ETF의 순자산 총액은 최근 57조9,600억원에 달하며, 불과 1년 전보다 3.5배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ETF입니다.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콜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얻는 방식인데, 이 옵션 프리미엄이 분배금으로 매달 지급됩니다.
이 전략을 채택한 상품의 순자산은 2023년 말 7,748억원에서 2024년 말 11조원으로 약 14배나 급증했습니다.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월 현금흐름이 가능한 구조가 은퇴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월배당 ETF의 투자 매력은 숫자로 보면 더욱 분명해집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연 8% 수익률의 상품에 투자할 경우, 매월 약 67만 원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원금을 유지하면서 매달 생활비 일부를 ETF에서 충당하는 구조입니다.
시니어 투자자들이 보유한 자산을 월 소득으로 전환하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은퇴 부부 가구의 최저 생활비는 월 268만원 수준이지만 국민연금은 그에 한참 못 미치기 때문에, 이런 대체 수단이 필요해지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당부합니다.
높은 배당률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며, 기초자산의 안정성, 운용사의 신뢰도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커버드콜과 같은 전략은 주가가 급등할 때 수익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포트폴리오의 30~40% 수준만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월배당 ETF는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추구하려는 노후 세대에게 현명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