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은 뚝, 빚은 두 배”…2030의 현실

by dailynote
the-reality-of-economic-backsliding-001-2-1024x576.jpg 사진=연합뉴스

2030세대가 한국 경제의 중심 축으로 성장해야 할 때, 되려 경제적 후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순자산은 감소하고, 부채는 빠르게 늘어나며, 소득 격차는 부의 대물림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왜 청년들의 자산은 줄어들까요?”




최근 발표된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9세 이하 청년층의 평균 순자산이 전년보다 0.9% 줄어든 2억1950만원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40대~60대 이상의 순자산은 모두 증가세를 보이며 대조를 이뤘습니다.


근로소득 자체가 줄고 있다는 점도 위기 신호입니다. 20대 가구의 연 소득 중앙값은 3114만원으로, 60대 가구보다도 낮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the-reality-of-economic-backsliding-001-1024x576.jpg 사진=연합뉴스



특히 전 연령이 소득 증가세를 보이는 동안, 오직 20대 이하만 7.4% 감소했습니다.


“빚내서 집세 내는 구조… 투자 여력은 제로”




소득이 줄어드는 사이, 청년층의 부채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20대 이하 가구의 평균 부채는 2018년 2591만원에서 2022년 5014만원으로 93.5%나 급등했고, 30대도 같은 기간 39.8% 증가했습니다.


문제는 이 부채가 자산 축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자가 보유 비율은 여전히 낮고, 청년층의 주거·수도·광열비 지출은 1년 사이 8.67%나 증가했습니다.


게다가 이자 비용은 16만6000원으로 23.4% 늘어나면서, 실질 소비와 저축은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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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윳돈, 다시 말해 흑자액은 전년보다 2.7% 감소한 124만3000원에 그쳤습니다.


“부의 대물림… 출발선부터 차이 납니다”




2030세대 내의 자산 격차는 단순한 소득 차이로 설명되지 않을 정도로 벌어졌습니다.


2021년 기준 20~30대 상위 20%의 평균 자산은 9억8185만원, 하위 20%는 2784만원으로 35.3배에 달했습니다.


같은 해 20대 하위 20%의 자산은 전년보다 11.9% 감소한 844만원, 반면 상위 20%는 2.5% 증가한 3억2855만원으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득 격차(3.43배)보다 자산 격차가 훨씬 더 크다는 점은, 자산 형성의 '출발선' 자체가 다르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the-reality-of-economic-backsliding-001-3-1024x576.jpg 사진=연합뉴스



특히 부동산 보유 여부가 결정적인 변수로 확인됐습니다. 상위 20% 자산 중 부동산은 76.7%를 차지한 반면, 하위 20%는 26.6%에 불과했습니다.


“단순한 경기 문제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경기의 일시적인 침체가 아닌 구조적 문제라고 분석합니다.


고금리 장기화, 부동산 가격 급등, 전세제도의 약화, 청년 중심 일자리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청년층의 경제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서울 거주 2030세대 중 약 40%는 주거비를 가장 큰 지출 항목으로 꼽았고, 월세 거주자의 62%는 제1~3금융권의 대출 의존도가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은 금전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삶의 질, 심지어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무담보 부채를 장기 보유한 청년의 조기 사망 위험이 2배 가까이 높다는 발표도 있었습니다.


정부가 일부 정책을 추진하고는 있으나, 상황 회복을 위해선 주거 안정, 고용 유연화, 자산 형성 기회 확대 등 보다 과감하고 입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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