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 마셨다더니…” 결국 참사

by dailynote
Hit-the-pedestrian-and-run-away-001-1-1024x576.jpg 사진=뉴스1

전날 음주 후 괜찮을 거라 믿고 운전대를 잡은 한 60대 남성.


그의 선택이 결국 한 생명을 앗아간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음주 후 운전, 참사로 이어지다




천안서북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60대 남성을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전날 밤 술을 마신 뒤, 다음날 아침인 오전 6시 52분경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보행 중이던 70대 남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사고 직후 아무런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는 점입니다.


Hit-the-pedestrian-and-run-away-001-1024x576.jpg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인근 CCTV와 블랙박스를 분석해 수 시간 만에 용의 차량을 추적하고 운전자를 검거했습니다.


도주치사, 처벌은 얼마나 무거운가?




도주치사는 교통사고로 사람을 숨지게 한 뒤 구호조치 없이 도주했을 때 적용되는 중범죄입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르면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여기에 음주운전까지 결합될 경우 그 처벌 수위는 더욱 높아지며, 실제 판례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대전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에서는 1심에서 징역 5년이 선고됐으나, 항소심에서는 징역 8년으로 늘어났습니다.


천안에서 환경미화원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에게는 징역 12년이 확정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음주 후 도주는 범행을 숨기려 했다는 인식이 강해 대법원 역시 실형 선고에 매우 엄격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술 마신 다음날, 정말 괜찮을까?



이번 사건은 '숙취운전'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기도 합니다.


많은 운전자들이 전날 술을 마시고 잠을 자면 술기운이 가셨다고 믿지만, 혈중알코올농도는 생각보다 천천히 줄어듭니다.


성인 남성이 소주 1병을 마셨을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약 8~10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밤늦게 음주한 경우 다음날 아침에도 여전히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체중이 적거나 알코올 분해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일수록 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괜찮겠지'가 부른 비극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전날 음주 후 다음날 오전 적발되는 숙취운전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술이 깼다고 느끼더라도 실제로는 여전히 음주 상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최소 10시간 이상 지난 후에 운전대를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불안하다면 휴대용 음주측정기로 스스로 확인하거나, 택시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바람직합니다.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범죄이며, 사고 후 도주는 더욱 무거운 처벌을 불러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분석해 추가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요즘 40대 왜 저래”…갈등의 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