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 한마디가 생리대 시장을 움직였습니다.
대통령의 지적 이후 단 일주일 만에 관련 업계는 ‘반값 생리대’ 공급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40% 가까이 비싸다며, 저렴한 제품 생산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그로부터 일주일 만에 주요 업체들이 반값 생리대 공급 확대 계획을 발표하면서, 민생 정책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실제 변화를 유도한 사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6일,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관련 기사와 함께 “제대로 자리 잡으면 좋겠다”는 짧은 글을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한킴벌리는 중저가 라인업인 ‘좋은느낌 순수’ 등 3종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다이소와 대리점까지 확대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판매 채널도 쿠팡 중심에서 G마켓과 네이버로 넓히기로 했습니다.
올해 2분기에는 공급가가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수준인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LG유니참 역시 3월 출시를 목표로 흡수력과 착용감 등 핵심 기능만을 강화한 실속형 제품을 준비 중입니다. 가격 또한 기존 제품의 50% 수준으로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본적인 품질의 생리대를 싸게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까지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에게는 “위탁 생산을 통해 일정 대상에게 무상 공급을 검토하라”고 직접 지시해, 기업들의 고급화 및 가격 인상 전략을 견제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싼 거는 왜 생산 안 하나”라는 직설적인 표현은 정부가 단순 지원자 역할을 넘어서 가격 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생리대 정책 철학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2016년 성남시장 재임 당시, 생리대 대신 휴지를 사용하는 저소득층 청소년 문제를 계기로 전국 최초 ‘취약계층 생리대 지원 사업’을 시행한 바 있습니다.
그는 당시 “생리대는 수도·전기처럼 공공재로 다뤄야 한다”고 말하며 생리대 가격 문제를 정책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대통령이 된 후에도 철학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해 국내 생리대 가격 실태를 조사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