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2000억이…” 실제 벌어진 일

by dailynote
bithumb_bitcoin_60_trillion_won_error_payment-001-4-1024x576.jpg 사진=연합뉴스

랜덤박스 이벤트에 응모한 이용자들이 눈을 의심할 만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단순 입력 실수가 무려 60조 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쏟아내며 업계를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비트코인으로 잘못 보낸 경품




국내 2위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랜덤박스 이벤트를 통해 1인당 2천~5만 원 상당의 경품을 지급하려던 중, 심각한 입력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지급 단위를 '원'이 아닌 '비트코인(BTC)'으로 잘못 기입해 총 62만개, 약 60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사용자 계정에 지급한 것입니다.


당시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이 약 9800만 원에 달하던 상황이라, 일부 당첨자는 최대 1960억 원 상당의 자산을 일시적으로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bithumb_bitcoin_60_trillion_won_error_payment-001-3-1024x576.jpg 사진=연합뉴스



20분 만에 알아챈 빗썸




해당 사고는 2월 6일 오후 7시에 발생했으며, 빗썸은 20분 뒤인 오후 7시 20분에 문제를 파악했습니다.


이어 7시 35분에는 입출금을 전면 차단하고 회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사이 일부 사용자들은 시장가 매도를 시도했고, 빗썸 내 비트코인 가격은 8900만 원대에서 8111만 원까지 급락했습니다.


이는 타 거래소와 약 10%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인 것입니다.


회수된 비트코인 99.7%, 그러나...



빗썸은 7일 오전까지 오지급한 62만 개 비트코인 중 99.7%에 해당하는 61만 8212개를 회수했다고 밝혔습니다.


bithumb_bitcoin_60_trillion_won_error_payment-001-2-1024x576.jpg 사진=연합뉴스



매도된 물량 1788개 중 약 93%도 회수됐지만, 약 125개(123억 원 상당)는 여전히 회수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실제 인출된 금액은 약 30억 원으로 파악되며, 앞으로 법적 책임 공방이 이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보안은 문제 없지만, 신뢰는 흔들




빗썸은 사고 후 발표한 사과문을 통해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운영진의 입력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시스템 보안이나 고객 자산 관리에는 문제가 없으며, 도미노 청산 방지 시스템이 작동해 5분 내 시장 가격을 회복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해당 사건을 심각히 받아들여 즉시 현장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bithumb_bitcoin_60_trillion_won_error_payment-001-1024x576.jpg 사진=연합뉴스



업계 관계자는 “단위 선택 실수가 최종 승인 단계까지 통과했다면, 이중 확인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라며 내부 통제 시스템의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특히 특정금융정보법 체계 안에서 관리되는 거래소에서 이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한 점은 향후 규제 강화 논의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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