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다시 살아나나”… 전문가가 밝힌 ‘반값 여행법

by dailynote

황금연휴 기간 25만 명 이상 방문
‘가성비 관광’ 전략까지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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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한때 내국인 관광객의 급감으로 경제적 침체에 빠졌던 제주 관광시장이 5월 들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관광협회는 5일 기준 올해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410만 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수치이지만, 이달 들어서는 증가세로 전환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황금연휴 기간인 5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22만 1468명이 제주를 찾았고, 연휴 마지막 날인 6일까지 포함하면 25만 명 이상이 제주도를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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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이 같은 반등세는 지난 4월 30일 5.3%, 5월 1일 6.9%의 증가율을 보이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서울발 제주행 항공편은 대부분 매진됐고, 남은 항공편도 평소보다 2배 이상 비싼 10만원대 이상에 판매됐다.


항공권 예매 플랫폼에서는 검색 자체가 어려울 정도라, 사실상 제주행 하늘길은 만석 상태에 가까웠다.


관광객 ‘급감’에서 ‘반등’까지… 변화의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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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이런 회복세가 지속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제주도는 최근 몇 년간 관광객 수 감소에 시달려왔으며, 내국인 관광객은 2022년 1380만 명, 2023년 1266만 명, 2024년에는 1186만 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의 배경에는 ‘비싸고 아깝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벚꽃축제장에서 순대볶음 한 접시에 2만5000원을 받거나, 삼겹살을 시켰더니 비계가 대부분이라는 불만, 갈치조림 한 끼에 16만 원이 나왔다는 폭로는 모두 제주 여행의 ‘가성비’ 논란을 부채질했다.


이에 제주도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협의체를 구성하고, 외식 가격 개선에 나서는 등 이미지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에 기대를 걸며,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 유입을 꾀하는 중이다.


전문가가 말하는 ‘가성비 제주 여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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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제주도 관광을 저렴하게 즐기고 싶다면, 핵심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다.


조강철 한국은행 물가동향팀 차장은 “소비자의 시간 여유가 많고 가격에 민감할수록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평일인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 특히 오후 늦은 시간대 항공권이 가격 탄력성이 높아 가장 싸다고 덧붙였다.


또한 “비수기인 12월부터 3월, 그리고 7월과 9월에 항공권 가격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조 차장은 항공권만 싸다고 여행 경비 전체가 줄어드는 건 아니라고 조언했는데, 예컨대 저녁 비행기를 택할 경우 숙박비가 추가로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황금연휴 효과, 지속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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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번 관광객 증가는 황금연휴 특수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원·엔 환율 상승과 일본 여행 수요 감소, 오버투어리즘 현상으로 인한 일본 내 숙박세 인상 등 외부 요인들도 제주 관광시장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제주도는 “이번 회복세가 여름 성수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콘텐츠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침체를 딛고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제주 관광시장의 향방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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