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도와주느라 우리 인생이 무너졌어요."
이 시대 5060세대가 늙어가며 마주하는 현실은 만만치 않습니다.
자녀 지원, 조기 퇴직, 건강 악화와 외로움까지 겹치면서 노후는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은퇴를 앞둔 5060세대에게 가장 큰 문제는 퇴직 이후 연금 수령까지의 소득 공백입니다.
대부분 50대 후반에 직장을 떠나지만 국민연금은 63세부터 받을 수 있어, 최소 5년의 간극이 발생합니다.
이 공백 동안 퇴직금은 생활비로 급속히 줄어들며, 실패한 창업이나 투자로 손실을 키우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 고령자 10명 중 8명가량은 60세 이후에도 여전히 생활비를 스스로 벌고 있는 상황입니다.
많은 5060세대가 자녀에게 큰 금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부모 10명 중 7명이 자녀에게 평균 5847만원의 목돈을 지원했다고 답했습니다.
자녀와 동거하는 5060세대 중 약 75%는 매달 평균 73만원의 생활비도 부담하고 있습니다.
손주 양육과 교육비까지 감당하는 경우도 많아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사 결과 60대 가족 지출 1위가 유치원비로 나타날 정도입니다.
경제적 부담과 별개로, 정서적 공허감도 또 다른 위험 요소입니다.
중년 1인 가구의 4명 중 1명은 우울증이 의심되며, 자살을 생각한 비율도 전체 평균보다 2배가량 높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위로성 소비로 이어져, 50대와 60대의 온라인 쇼핑 지출이 5년 새 50% 이상 뛰었습니다.
5060세대의 월 용돈 지출도 평균 44만원으로, 월 생활비의 23% 수준에 달합니다.
예측하지 못한 의료비 지출도 노후 빈곤의 주요 원인입니다.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진료비는 522만 9천원으로, 본인부담금만 123만원을 넘습니다.
한 달 소비의 약 20%가 의료비로 쓰이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그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습니다.
건강관리에 대한 예방 투자 없이는, 급증하는 의료비를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특히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에 묶여 있는 현실도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이어져 문제를 가중시킵니다.
전문가들은 생활비 구조 점검, 건강관리, 그리고 자녀 지원의 명확한 기준 설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