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출시일 당일 매장 앞에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제품을 둘러싼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트라이폴드는 세 개의 화면으로 구성된 독특한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시 직후, 이 고급형 기기에 삼성케어플러스 같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 강남 매장 직원들은 “이 제품은 보험상품이 아예 없다”고 명확히 안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첫 수리에 한해 50% 수리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고 밝혔지만, 이것이 1회에 한정되어 있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됩니다.
트라이폴드의 가장 큰 리스크는 디스플레이 파손 시 수리비가 높은 수준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내부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은 최소 100만원, 많게는 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 폴드7의 2개 화면 디스플레이 교체 비용이 96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3개 화면 구조인 트라이폴드의 수리비는 더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모델을 “스페셜 에디션” 형태로 정의하며, 한정된 수량만 판매하고 다양한 소비자에게 꾸준히 공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제품 특성상 보험 적용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공식 보험 상품을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또한 전략적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시장에서는 400만원대 예상이 우세했지만, 정가는 359만400원으로 설정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트라이폴드 출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의 폴더블폰 점유율은 지난해 45.2%에서 올해 35.4%로 하락할 전망입니다.
특히 경쟁사인 화웨이는 이미 지난해 트라이폴드 '메이트 XT'를 출시했고, 중국에서만 685만대 예약을 기록하는 등 강력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 역시 내년 하반기, 주름 없는 폴더블 아이폰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며 시장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기술력과 시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고가 제품에 걸맞은 고객 케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브랜드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