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vs희생”이라더니…세대 갈등 왜 이럴까

by dailynote
youth-privilege-vs-middle-aged-sacrifice-1024x576.jpg 세대 갈등 심화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서울 강남의 아파트 입주민 회의장에서 벌어진 말다툼은 단순한 관리비 논쟁이 아니었습니다.


60대와 30대 주민의 갈등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세대 간 인식 차이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단면입니다.


세대 간 자산 격차, 불만이 쌓입니다




베이비부머 1세대의 가구당 순자산은 4억966만원으로 2세대보다 3천만 원 이상 많습니다.


이에 반해 청년 세대의 자가 주택 보유율은 23%에 그치고, 평균 주택 가격은 5,700만 원 수준으로 낮습니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청년들은 내 집 마련 대신 주식 투자로 방향을 돌리고 있으며, 신용융자 주식 투자 잔액이 26조 원을 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EC%84%9C%EC%9A%B8-%EC%95%84%ED%8C%8C%ED%8A%B8-1024x606.jpg 서울 아파트 / 출처 : 연합뉴스



서울에 사는 청년이 가처분소득을 모두 모아 집을 사려면 무려 13.9년이 걸리는 상황도 세대 간 불균형을 더합니다.


정년 연장, 청년엔 '기회 축소'일 때도




정년 연장은 중장년층에게는 필요하지만, 청년층에게는 고용 기회를 빼앗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2016년 정년을 60세로 연장한 이후, 55~59세 임금 근로자는 8만 명 늘었지만, 23~27세 청년 근로자는 11만 명 감소했습니다.


중장년층도 어려움은 있습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늘어난 수명을 취약 없이 감당하기 어렵고, 보유 자산 대부분이 부동산이어서 유동성도 부족합니다.


‘고생’과 ‘특혜’… 서로 다른 기억



청년들은 기성 세대가 산업화의 혜택으로 자산을 축적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EC%A0%95%EB%85%84-%EC%97%B0%EC%9E%A5-1024x537.jpg 정년 연장 / 출처 : 연합뉴스



반면 중장년층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속에서도 자녀를 위한 희생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베이비붐 1세대는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한 ‘마지막 부모 부양, 첫 자녀 독립 세대’로 불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서로 다른 기억은 객관적인 불평등 구조에 대한 논의를 가로막고 있기도 합니다.


지속가능한 사회, 어떻게 가능할까요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려면 구조적인 변화와 상호 이해가 필요합니다.


일본처럼 정년 연장과 청년 고용을 함께 고려한 재고용 제도, 세대 간 접점을 늘리는 사회적 장치가 그 예시입니다.


%EC%95%85%EC%88%98-1024x683.jpg 악수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부동산 중심이 아닌 자산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도 고려해야 합니다.


청년도 결국 중장년이 되고, 중장년도 노년이 됩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가 아니라 시간 위에 이어진 존재입니다.


이제는 제로섬 게임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구조를 고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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