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0조원에 육박하는 국내 상조시장이 예기치 못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는 ‘월 100원 장례 서비스’가 등장하며 업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상조업계 선수금은 9조4486억 원, 가입자 수는 89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업계는 곧 10조 원 돌파를 예상하고 있지만, 기존의 월 3만원대 납입금 중심 구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고이장례연구소가 선보인 ‘100원 상조’가 있습니다.
출시 5개월 만에 5만 명이 가입했고, 10월 한 달간 1만5천 명이 새로 가입하는 등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 회사는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까지 유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파격적인 장례 서비스 확산의 배경에는 50·60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존재합니다.
장례문화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 정책에 대해 50대는 84.9%, 60대 이상은 87.5%가 찬성했습니다.
매장 대신 자연장을 선호하는 응답자도 눈에 띄게 많았습니다.
자연장을 선택한 이유로는 친환경성(60.7%), 유지관리 용이성(20.6%), 국토 효율 활용(13.0%) 등이 답변으로 나왔습니다.
이들은 경제적이며 합리적인 장례 문화를 지향하며 실용주의적 선택을 하고 있습니다.
상조 시장의 변화는 오프라인을 넘어 디지털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장례 서비스 시장에서 디지털 추모는 연평균 13.83% 성장률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분야입니다.
QR코드가 새겨진 디지털 묘비 도입은 25% 증가했고, VR 기념 행사 참여도 30% 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온라인 추모관, 디지털 추모 영상 등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 중입니다.
온유상조는 고인 맞춤형 현수막과 디지털 추모 영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으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업계는 현재를 가족 중심 1세대, 상조회사 이용 중심의 2세대를 거쳐,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3세대로 진입하는 단계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장례 시장은 2024년 770억 달러에서 2033년 1,04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국내도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며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전통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투명한 정보,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상조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50·60대가 주도하는 이 변화는 10조원 규모 시장의 흐름을 완전히 바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