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노동시장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청년 고용의 질적·양적 위기 신호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청년 고용률은 44.3%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하였습니다.
19개월 연속 감소세로,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20대 이하의 일자리는 10개 분기 연속 감소해 전년 대비 13만5000개가 줄어들었습니다.
2022년 11월 이후 20대 취업자 수는 37개월째 연속 감소 중이며, 전년과 비교해 무려 17만7000명이 줄었습니다.
학업, 육아, 군입대 등 이유 없이 노동시장에 참여하지 않는 '쉬었음' 청년이 41만6000명에 달하며,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6개월 이상 실업 상태인 청년도 12만명에 이르렀습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실업 기간이 한 달 늘어날 때마다 취업 가능성은 1.5%포인트씩 줄어듭니다.
취업을 해도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20~29세 청년층 중 한 달 미만 임시직 비중은 최근 20%를 넘어서며 3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7%였던 수치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청년 고용의 다섯 명 중 한 명은 극히 단기적인 일자리에 머물고 있는 것입니다.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와 실제 시장 상황 사이의 괴리도 문제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62.2%는 중견 및 대기업 취업을 희망하지만,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선호하는 이는 14.9%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 대기업(300인 이상)이 차지하는 일자리 비중은 고작 18%로, 주요 OECD 국가 대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활용률도 낮아, 대기업 일자리 부족이 저출산 문제와도 연결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부는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청년인턴제 등 정책을 통해 20만 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입니다.
중소기업이 청년을 6개월 이상 고용할 경우 월 최대 80만원을 2년간 지원받으며, 이청년이 2년 이상 근속하면 최대 480만원의 장려금도 지급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 재정 지원을 넘어서, 대기업 일자리 창출과 기업 규모화를 위한 구조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청년층의 지속적인 노동시장 이탈은 국가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해법 마련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