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이어져 온 국내 통신 3사의 과점 구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일론 머스크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타링크는 최근 SK텔링크와 KT샛을 리셀러로 선정하고 국내 가정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월 요금은 8만7000원이며 단말기 구입비 55만 원이 별도로 필요합니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35Mbps로, 국내 유선 통신의 평균 속도인 1025Mbps에 비해 현저하게 낮습니다.
국내 100Mbps급 인터넷 요금제가 할인 적용 시 월 1만 원대에 이용 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일반 가정에서는 가격과 성능 면에서 확산이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일반 소비자 시장과 달리, 해상과 항공 등 기업 시장에서는 스타링크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국가필수선박 300척 중 절반에 달하는 150척이 스타링크 이용료 지원사업에 신청했고, 한진그룹은 2027년까지 5개 항공사에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로 스타링크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기존 통신 방식으로는 커버하지 못하는 해상·항공 영역에서 스타링크가 경쟁력을 가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업계에서는 2025년 이후 도입이 예상되는 ‘다이렉트 투 셀(DTC)’ 기술 도입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스마트폰이 위성과 직접 연결돼 지상 기지국 없이도 통신이 가능해집니다.
연세대 모정훈 교수는 “위성망은 6G 시대의 핵심 기술”이라며, 향후 스타링크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면 국내 통신사의 입지가 10~20년 안에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통신 시장은 오랜 기간 3사 과점 체제 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30년간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돼 있었다”며 “스타링크 도입이 통신사들의 요금 인하와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비록 현재는 비용과 속도 면에서 제한적이지만, 기술 발전과 요금 정책 변화에 따라 진정한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간·도서지역 등 기존 인프라 부족 지역에서는 실질적 통신 수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높아, 디지털 소외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