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처럼 살 줄 알았는데”...

by dailynote
40-50s-retirement-preparation-crisis-1024x576.jpg 40·50대 노후자금 준비 부족 /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부모보다 나을 줄 알았다’는 기대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40·50대가 노후 준비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76% “노후 준비 불가능”




최근 조사에 따르면 40·50세대 중 무려 76.3%가 노후자금 준비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의식주 생활비가 가계 지출의 약 35.7%를 차지하고, 여기에 자녀 사교육비, 부모의 의료비, 주택담보대출 상환까지 더해지면서 저축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부모 세대보다 잘 살 것’이라는 기대는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입니다.


%EA%B2%BD%EC%A0%9C%EC%A0%81-%EB%B6%80%EC%96%91-1024x576.jpeg 경제적 부양 / 출처 : 연합뉴스



가장 부담스러운 ‘샌드위치 세대’




이들은 산업화 시대의 경제 성장을 경험한 마지막 세대이자, IMF 외환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첫 세대입니다.


변화한 현실 속에서 부모와 자녀를 동시에 부양해야 하는 ‘샌드위치 세대’로 대표됩니다.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의 월평균 부양비는 111.2만원이며, 이중 부모에게 47.8만원, 자녀에게는 학령기 138.9만원, 성인 자녀에게도 66.8만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부양 인원이 많아질수록 부담은 몇 배로 늘어나 이중 부양 시 월평균 113.5만원, 삼중 부양 시 177.9만원에 이릅니다.


퇴직은 빨라졌지만 연금은 멀다



고용 안정성도 문제입니다. 산업 구조 개편과 기업 구조조정으로 조기 퇴직이 증가하며, 실제 퇴직 시점은 50대 중반으로 당겨지고 있습니다.


%ED%9D%AC%EB%A7%9D%ED%87%B4%EC%A7%81-1024x537.jpg 희망 퇴직 /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국민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시점은 65세로, 중간에 최대 10년의 소득 공백 ‘소득 크레바스’가 발생합니다.


조기 퇴직 시점이 더 당겨지면 이 공백은 15년 이상으로도 확대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민 10명 중 8명은 노후 준비가 필요하다고 인식하지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한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노후 생활비, 128만원 부족




은퇴 후 적정 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349만원으로 추산되지만, 실제 예상 수령액은 월 221만원에 불과합니다.


즉, 매월 128만원이 부족한 현실에 처한 것입니다.


%EC%A7%81%EC%9E%A5%EC%9D%B8-7-1024x723.jpg 직장인 / 출처 : 연합뉴스



더 이상 자녀에게 의존할 수도 없고, 연금 시스템도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40·50세대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장년 재취업 지원, 디지털 기술 재교육, 공적 노후 소득 보장 확대가 시급하며, 특히 ‘4말5초’ 시기를 노후 준비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집중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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