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광고에 혹해 속는 셈 치고 속눈썹영양제를 구입해 보니 실제로 효과가 엄청 좋더라....!
그 뒤로 광고를살짝 신뢰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 뒤로 산 건 줄줄이 실패!!!!!!
그래서 한동안 광고를 무시했지만... 괄사는 안 그래도 며칠 전부터 살까 말까 고민하던 참에 광고가 뜨니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어느 순간 거울을 보면 옆광대가 왜 이리 도드라져있는지... 아무래도 얼굴살이 빠지면서
볼은 움푹 파이고, 옆광대와 턱라인은 부각되는 일명 땅콩형 얼굴이 되어버렸다.
이미지 출처 'Rare Lee' 유튜브
계란이 되고픈 땅콩..
얼굴형 고민은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어느 날 친구는 불패임 개선을 위해 실리프팅 시술을 받고 왔다. 실리프팅은 얼굴의 처지고 꺼진 피부를 개선하기 위해 특수한 실을 피부에 넣어 물리적으로 당겨주는 방법이란다. 친구말에 의하면 레이저보다 시술 후 자극이 덜하다고 하는데 통증은 정말 참기 힘들었다고 한다. 통증, 긴장감 때문에 시술 중땀이 비 오듯 흘러 중간중간 땀을 닦아내며 겨우진행해 나갔다고... 끝나고 보니 시술 베드가 완전히 땀으로 젖어있었다고 한다.
시술 전, 품에 안고 있으라며 인형을 쥐어주셨는데 그때까지도 그 정도의 통증을 예상 못했다고 한다. 시술 후에 인형을 보니 얼마나 세게 부여잡고 있었던지인형 팔이 정말 너덜너덜해져팔 한쪽이 뜯겨나가기 직전이었다고
'와.. 이거 통증 장난 아니네.. 다신 못하겠네'
그 생각도 잠시, 친구는 시술 후 거울을 보니 너무 만족스러워 앞으로 1년에 한 번씩은 꼭 할 거라며 지금은완전실리프팅의 전도사가 되었다.
그렇지만 나는친구의 리얼후기를 듣고 나서
원래도 관심 없던 시술생각이 완전히 사라졌다.
나는 겁쟁이다.
요즘은 시술뿐 아니라 홈케어 리프팅 기기가 워낙에 다양해 관심 가는 제품이 한두 개가 아니었다. 그렇지만 저렴한 게 십만 원 대, 비싼 건 삼사십이 그냥 넘어가니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꾸준히 사용할지 안 할지도 모를 제품을 무턱대고 구매하기가 망설여졌다. 그래서 구입하게 된 괄사.
몇 년 전부터 뷰티프로그램이나 유튜브를 보면연예인들도 괄사를 이용해 부기를 빼거나 얼굴형관리하는모습이종종 눈에 띄었다.
괄사는 중국 전통 의학에서 유래한 마사지 기법.
괄(刮)은 '긁다', '밀다'
사(痧)는 '독소', '붉은 반점', '괴질'을 뜻하는 단어로
괄사 : 몸속의 독소를 긁어내다,
나쁜 기운을 긁어낸다는 의미.
아니, 케이스가 이렇게 고급스러울 일이야~?
유튜브 광고에서본
반지모양의 괄사.
케이스마저 정말 반지케이스!
내돈내산인데 마치 선물 받는 느낌^^
(쿠팡에서 2만 원대로 구입했는데 원가는 3만 원이 넘는 것 같다.)
전에 화장품을 사고 증정품으로 받은 괄사를 써본 적이 있는데 몇 번 쓰고 그냥 화장대 서랍에 넣어놨었다.
그건 크기가 커서 아무래도 그립감이 별로라 손이 잘 가지 않았고, 살살 문질러도 자극감이 강하게 느껴졌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 손에 쥐고 사용하는 괄사보다 손가락에 끼는 괄사가 편할 것 같아서 구매했는데 확실히 편하다.
사용 방법은 이러하다.
얼굴에 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괄사로 문질문질하면 생각보다 자극 없이 부드럽게 마사지가 가능하다.
단단하게 뭉친 얼굴, 목, 어깨에 꾸준히 사용했을 때, 혈액 순환 개선효과로 피부 탄력이 생기고 맑아진다고 한다.
림프 순환 개선 효과로 노폐물과 독소의 배출을 촉진하고, 몸이 붓는 현상을 줄이는데 효과적!
그리고 나처럼 땅콩형 얼굴을 가진 사람도 괄사를 이용해 광대, 턱선을 정리할 수 있어 매끈한 얼굴형이 된다고 하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 것인지)
그러나 너무 세게 하거나 자주 하면 피부와 신체에 부담이 되니 피부가 민감하다면 주의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사용 후 세척, 소독이 중요하다.
나는 사용 전에 항상 소독용 알코올 스왑으로 닦아주고 있다.
얼굴보다도 목, 어깨 부분은 몇 번만 문질러줘도 확실히 개운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 너무 만족스러운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