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K-컬처
2029년. 세종시 집무실 새벽 2시. 낡은 독서 등을 켰다. 인류는 번영이라는 이름으로 전
쟁을 치룬다. 쾌락 산업이 기승을 부리면서, 천박한 자본주의로 변질됐다.
증기엔진 발명 이후로, 인류가 겪었던 대량 생산과 소비는 식민지를 찬탈하고, 국채를 담
보로 약소국 경제를 유린했다. 이것을 역으로 이용하면, 코리아 제국 건설이 가능하다.
Y.S 부동산 실명제와 금융 실명제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해외 도피 자금을 부추겼고,
불법 상속과 증여를 담당하는 법기술자 파이를 크게 키웠다.
고위공직자 배우자의 부동산 치맛바람은 강남 일대를 넘어 글로벌한 범위로 성장했다.
낙수효과라고 부르던 파생상품은 부실금융사 줄도산을 잉태했다.
2025년 kb 시세로 용산 30평 아파트 가격이 5~60억이다. 빈부격차는 손쓸 수 없는 지
경에 이르렀다. 준비된 파격적 포고령으로 탐욕의 전차를 멈추게 할 수 있다.
청년 거지, 노인 고독사… 특단의 금융 해법을 투입하지 않으면 개선이 불가하다. 비서관
시절에 모든 대책을 세웠다. 잔인하게 투입해야 성과를 거둔다. 비밀에 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