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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ca

부끄럽지만 오늘도 무언가를 써보려 한다.


4시 기상 루틴은 안정화가 되어가고 있다. 미도리 노트 일기장에서 프랑스에서 사 온 새로운 일기장으로 넘어가는 마지막 날이기도 했다. 군인 시절부터 함께 해오던 주황색의 끈이 달린 노트였다. 처음으로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낸 일기장이라 내게는 의미가 크다. 그리고 박시영 영화 포스터 디자이너님에 대한 관심이 생겼던 어제다. 갑자기 공간디자인 하는 사람이 포스터디자인은 왜 관심을 가질까 생각도 해봤다. 처음은 그분의 말투며 팟캐스트에서 듣다가 느낀 영감이었다. 또 다른 온라인 멘토님을 오랜만에 한 분 더 찾은 듯한 감각이랄까? 뭐 기분 좋았다. 새로운 관점, 정보가 들어와 머릿속을 깨워주는 경험은 언제나 이롭다. 그래서 어제는 하루 온종일 디자이너님에 대한 모든 정보를 찾아보며 하루를 지새웠다. 최근 온라인 강의도 여셨던데 고민 중이다. 물론 필요하기는 한데 내 지갑 사정이며 강의를 들을 시간이며.... 를 고려한다지만 핑계겠지? 시간은 마음먹으면 만드는 거도 돈도 만들라면 만들 수 있는 건데 나 같은 아직 온실 속에 들어있는 사람은.


2일 전 만화를 하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내게 필요한 불을 지닌 친구라 꽤 좋아한다. 주변 평가에서 많은 호불호를 나타내지만 그만큼 장점이 뚜렷한 친구라고 생각한다. ai가 업계 이슈를 휩쓸고 마음을 어지럽혀도 늘 곧게 본인의 일을 지켜내는 그런 사람이다. 군대에서 만난 친구인데 동반입대한 친구도 만화과라 둘이서 영향을 주고받으며 힘든 군생활 속에서도 늘 그림을 그렸다. 본인들은 놀았다고 늘 하지만 내 눈엔 그렇지 않았다. 룩백이라는 영화를 볼 때 그 친구들이 생각났다. 나도 서로의 열정을 받아줄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웠다. 내년에 복학을 한다면 나도 내 나무를 키우는데 필요한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사람을 모아 작은 커뮤니티를 조직해보고 싶다. 그러려면 내 능력이 다양한 분야에서 높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동기부여가 되었다. 좋아하는 만화에서 오행을 바탕으로 마음수련을 하는 묘사를 자주 마음속에서 받아들이고 이용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3명 정도 모아서 4명 정도 서로 이어 줄 상생구조를 사람으로 먼저 만들고 남은 인생 간에 나 스스로도 이 순환의 구조를 마음속에 지니면 되지 않으려나 싶다. 꿈과 상상을 더 더 마음껏 펼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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