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기억 거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삶에서 첫 기억은 어떠한가요?
우리 삶의 마지막 기억은 어떠할까요?
삶이란 그 하찮은 것을 풍성하고 값지게 꾸며주는 것,
그것이 기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각자의 기억은 모이고 모여 커다란 꿈이 되기도,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열쇠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인생을 길이라고 보고 있어요.
죽음이란 종착점이 있는 수많은 샛길이 있는 산책로라고 표현해 볼까 합니다.
길을 가다 보면 꽃이 핀 예쁜 길도 걸을 수 있고, 가시밭을 걷기도 할 테지요.
그 길을 걸어가며 얻은 모든 것을 기억이라고 생각해요.
경각심, 행복, 슬픔 등등 여러 가지 감정으로 표출되는
삶의 나침반이자 지도, 기억은 그만큼 소중합니다.
그럼 종착점인 죽음 앞에선 기억은 어떤 의미일까요?
죽기 직전 우리는 주마등을 겪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기억이 스치며 지나가는 거죠.
기억은 기록으로 남아 마지막에 정리가 되는 걸지도 모릅니다.
그 어떤 기록보다 사적인, 흔히 어렸을 때 남기던 비밀일기보다 더 비밀인,
오직 남만 느끼고 그 누구도 못 느낄 그 감정.
그게 기억이 우리 삶에 작동하는 방식인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