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기업 BYD가 내년 1월 3000만 원대의 전기차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BYD는 글로벌 전기차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세계 1위다.
물론, 중국 내수 물량이 상당하지만 글로벌 진출 이후 비현실적인 가격과 무난한 신차 품질 덕분에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선 BYD 전기차 출시가 신호탄이 되어, 수 많은 중국발 승용 전기차 출시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볼보(Volvo)를 자회사로 둔 지리(Geely) 자동차는 전기차 특화 브랜드 지커(Zeekr) 론칭을 예고했다. 또한,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립모터도 한국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BYD는 1995년 배터리 회사로 출발, 2003년 자동차 사업에 진출했다. 2022년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전환에 성공하면서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까지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261만 대로, 점유율 2위 테슬라(129만 대)를 크게 앞질렀다. 매출 역시 2011억 위안(약 39조 원)으로 테슬라를 넘어섰다.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강점은 검증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이다. 지커는 내년 2분기 딜러사를 선정하고 국내 매장을 열 계획이며, 립모터는 초소형 전기 승용차로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중국 전기차의 영향력 확대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존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국내 출시가 예고된 BYD 전기차는 크게 3종이다.
□ 중형 전기 세단 씰
□ 소형 전기 SUV 아토3
□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
국내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이미 판매를 개시한 일본 시장에선 3000만 원 초반에서 4000만 원 중후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BYD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시장에서 매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가격 경쟁력으론 현대차와 기아 등 국산 브랜드를 압도하기 때문에 중저가 시장 방어를 위해 많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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