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30km/h 제한에 맞추기 위해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경차를 제외하면 성능 상향 평준화로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제한속도를 훌쩍 넘기기 때문이다. 특히 전기차는 초반 가속력이 우수해, 더더욱 실수할 가능성이 높다.
요즘은 스쿨존 내 단속 카메라 수가 점점 늘고 있고, 심지어 후면 단속 카메라까지 확산 되고 있다. 그만큼 단속에 걸릴 여지가 많다는 의미인데, 가속 페달 컨트롤에 주의하는 것 외에는 단속을 피할 방법이 없다.
이럴 때 거의 모든 차에 기본 적용 된 '이 기능'만 있으면 만사 오케이다.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굳이 쓸 필요가 있나?" 싶어 외면받은 기능이다.
스피드 리미터란, 이름대로 설정 속도 이상으로 차량이 가속되지 않도록 제한한다. 현대차에선 이를 '수동 속도 제한 보조(MSLA)'라 부른다.
심플한 만큼 사용법도 매우 간단하다. 현대차 기준, 스티어링 휠에 있는 속도계 아이콘 버튼을 길게 누르면 현재 주행속도로 활성화 된다. 제조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30km/h가 지정할 수 있는 최소값이다.
활성화한 뒤, 조절 버튼으로 원하는 속도를 설정할 수 있다. 필요 시 CANCEL 버튼으로 기능을 해제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스쿨존이나 속도 제한 구역에서 가속 페달 조작에 신경 쓰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기존 장점 외에도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크루즈 컨트롤과 달리 설정 속도에 도달하면, 발목 힘을 빼 발 무게로 가속 페달을 눌러도 설정 속도를 유지한다. 즉,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의미다.
한편 발을 페달 위에 계속 올려둔 상태이기 때문에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때 빠르게 반응할 수 있다.
사소한 효과로 볼 수 있으나, 운전 중에는 이런 차이가 쾌적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다. 그밖에 불필요한 가속을 예방해 연비 개선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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