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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20. 2022

“아빠 짐승차의 대 변신” 이제 지프차도 전기차다

와일드한 남성적인 차량의 상징, 일명 “찝차”로 불리던 아빠들의 로망 Jeep도 드디어 전기 SUV를 만들었다. 파리모터쇼에서 지난 17일(현지 시간) 개막한 가운데, 지프가 ‘올 뉴 지프 어벤저’를 공개한 것이다.


이번 지프의 ‘올 뉴 지프 어벤저’는 다른 완성차 제조사에 비해 비교적 늦게 전기차 시장으로 전환을 선언한 Jeep에서 SUV로 시도한 첫 번째 전기차다. 강렬한 노란색을 사용한 점과 순수 전기 SUV라는 점에서 매니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성능은 얼마나 좋을까?

지프 어벤저는 올해 3월 개최한 스텔란티스의 장기 전략 발표회인 ‘데어 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에서 밝힌 순수 전기 SUV 라인업 중 첫 번째로 공개되는 모델이다. 지프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찾고 있는 고객에게 가치 있고 매력적인 성능과 외관으로 어필하고 있다.


어벤저에 사용되는 모터는 스텔란티스 합작법인인 ‘이모터스’가 출시한 2세대 400V 전기모터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어벤저는 최고 출력 115kW(마력), 최대 토크 26.5kg·m(260Nm)를 자랑한다. 이 전기모터는 어벤저 표준모델들에 적용되고 있다.

또한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진 54kWh 배터리를 사용했다. 이를 기반으로 100kW 출력의 급속 충전 시 24분만에 배터리의 2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완전 충전 기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기능을 적용해 스스로 속도와 궤적을 조정하는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했다.


트렌디한 Jeep차

지프의 상징은 누가 뭐래도 와일드, 강인함이었다. 그랬던 지프가 전기차로 전환을 선택하면서 다소 부드러워진 라인과 색상을 선택했다. 지프 어벤저는 지프의 주요 전략 시장인 유럽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모델로, 자사 소형 크로스오버 SUV인 레니게이드보다 아래 단계의 콤팩트 모델이다.


때문에 지프는 어벤저의 디자인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다. 먼저 외형적인 변화는 전장 4080mm, 프런트 및 리어 오버행은 짧게 디자인해 비율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전면부에는 저속 충돌 시 안전을 위해 덮개가 씌워진 보호 헤드램프와 플리머 몰드인 컬러로 제작된 스키드 플레이트가 적용되었다.

측면부에는 지프의 전통적 디자인 요소인 볼록한 펜더를 지켜냈다. 각종 이물질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검은색 플라스틱 클레딩이 눈에 띄게 적용되었다. 후면부는 전면부에도 적용된 스키드 플레이트가 하단 범퍼에 적용되었고, 지프의 트레이드 마크인 ‘X’자의 연료 통에서 영감을 얻은 시그니처 리어 램프도 장착했다.


내부는 어떨까?

어벤저는 콤팩트한 차체에서도 넓은 내부 저장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동급 대비 두 배 이상 큰 34L의 앞 좌석 저장 공간을 가졌으며, 트렁크 공간도 308L로 넉넉해 실용성을 높였다. 랭글러에서 영감을 얻은 어벤저의 실내는 7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장착했다.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는 10인치 화면을 적용했다. 참고로 디지털 계기판 또한 옵션으로 10.25인치를 선택할 수 있다. 내연기관 엔진이 사라지면서 전기배터리가 자리했기 때문에, 내부 인테리어 공간도 훨씬 넓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유커넥트 인포테인먼트,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센터 디스플레이의 UX는 스마트폰처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한다.


에디터 한마디

Jeep를 타면 세보인다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이번 지프 어벤저는 외관에서 주는 부담감을 부드러움으로 바꿨다. 다양한 고객들의 이미지에 맞춘 지프의 첫 전기차가 한국에서도 얼마나 인기가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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