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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Oct 26. 2022

포르쉐가 성능을 위해 '이것'까지 포기하고 만든 슈퍼카

포르쉐가 신형 포르쉐 911 카레라 T를 공개했다. 911 카레라와 911 카레라 S 사이 포지션을 맡게 된 911 카레라 T는 ‘투어링(Touring)’을 상징하는 모델로 뒷좌석을 과감히 없앤 경량 구조를 통해 순수 스포츠카의 주행 경험을 극대화한다. 911 카레라 T는 과연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외계인 퍼포먼스

포르쉐 911 카레라 T는 ‘911’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뽐낸다. 포르쉐의 3.0리터 6기통 바이터보 플랫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379마력(HP), 최대 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3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 속도는 291km/h를 기록한다.


7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며 8단 PDK는 무료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8단 PDK를 장착할 경우 제로백은 3.8초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기계식 리어 디퍼렌셜 락이 장착된 포르쉐 토크 벡터링(PTV) 기능이 911 카레라 T의 성능을 강화시킨다. 911 카레라 T는 911 카레라 S에서 옵션으로 선택 가능한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와 PASM 스포츠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한다. 또한 카레라 S 이상 모델부터 제공되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911 카레라 T에는 전륜 20인치(245/35), 후륜 21인치(305/30)의 티타늄 그레이 카레라 S 휠이 T 모델 전용으로 장착되며 PASM 스포츠 서스펜션 장착으로 10mm 더 낮아진 전고와 더 단단해진 안티 롤 바 덕분에 보다 순수하고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911 카레라 T의 경우 중량이 1,470kg으로 8단 PDK를 장착한 911 카레라 대비 35kg 가볍다. 뒷좌석 시트를 제거한 것과 더불어 단열재 감소, 경량 윈도우 및 콤팩트한 배터리 적용으로 무게를 줄인 덕분이다.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911 특유의 공명과 강렬한 사운드를 생성하며 리어 엔드의 듀얼 머플러와 함께 그 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차별화된 디자인

911 카레라 T의 외관 디자인은 곳곳에 색상 포인트를 두어 디테일 및 차량의 스포티한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사이드 미러 상, 하부 커버와 리어 리드 그릴 및 도어의 ‘PORSCHE’ 로고는 아케이트 그레이(Agate Grey)’ 컬러로 마감되어 차별화를 꾀한다. 후면 머플러는 고광택 블랙 컬러가 적용되어 섬세함을 더했다.


인테리어는 표준 시트에 비해 측면 지지력이 뛰어난 4방향 스포츠 시트 플러스(Sports Seats Plus)가 기본 장착되어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도어 트림과 센터 콘솔, 대시보드 크래시 패드 등의 요소에 매트 블랙 트림 및 고광택 블랙 컬러 인레이를 적용해 세련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더 높은 수준의 차별화를 원하는 고객은 옵션인 카레라 T 인테리어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옵션으로 제공되는 패키지에는 슬레이트 그레이(Slate Grey) 또는 리자드 그린 (Lizard Green) 컬러로 이뤄지는 시트 스티칭, 헤드레스트의 911 로고, 시트 중앙의 스트라이프 패턴, 바닥 매트 악센트 그리고 안전벨트 등이 포함된다. 나아가 도어 팔걸이와 패널, 센터 콘솔 및 대시보드를 덮는 데 사용되는 가죽 패키지를 추가할 수도 있다.

여타 포르쉐 모델들이 그렇듯 911 카레라 T 또한 다양한 컬러를 조합해 ‘나만의 포르쉐’를 만들 수 있다. 911 카레라 T에는 블랙, 화이트, 가즈 레드, 레이싱 옐로 등 4가지 솔리드 컬러가 제공되며, 마감에는 딥 블랙, 젠션 블루, 아이스 그레이, GT 실버 등 4가지 메탈릭 컬러를 적용할 수 있다. 초크, 루비 스타 네오, 카민 레드, 샤크 블루, 파이톤 그린 등의 특별한 컬러까지 적용 가능하다. 나아가 911 카레라 T 고객들은 110가지 이상의 컬러를 제공하는 ‘페인트 투 샘플(Paint to Sample)’ 프로그램을 옵션으로 이용할 수 있다.


순수 스포츠카의 계보를 잇다

앞서 언급했듯 포르쉐 911 카레라 T 모델명의 ‘T’는 투어링의 약자다. 지난 1968년 911 T가 투어링카로 인증되었던 역사에 기인한다. 오리지널 911 T는 1973년까지 판매되었으며, 포르쉐는 2017년에 991 라인의 911 카레라 T를 통해 순수 정통 스포츠카를 부활시켰다. 이후 718 카이맨 T, 718 박스터 T, 그리고 마칸 T 등의 모델들을 통해 포르쉐는 절제되면서도 한층 더 스포티한 고유의 라인업을 완성해냈다.


에디터 한마디

포르쉐 911 카레라 T는 2023년 2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아쉽게도 911 카레라 T의 국내 출시 계획은 없다. 부가세 및 특별 사양을 포함한 911 카레라 T의 독일 판매 가격은 12만 3845유로(약 1억 7348만 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뒷자석은 고객이 원할 경우 별도의 비용 없이 장착이 가능하다고 한다. 911 카레라 T는 ‘순수한 스포츠카로서의 성능을 극대화’ 한다는 상징성을 품고 있다. 911 라인업을 보다 풍성하게 채워주는 911 카레라 T의 시승기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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