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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24. 2022

“이 정도면 가성비 맞죠?” 눈 돌아가는 3천대 수입차

지난 7월 스텔란티스 코리아가 유럽 해치백 감성을 선호하는 일부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푸조 308을 출시했다. 푸조 308은 9년 만에 세대교체를 거치며 더욱 날카롭고 대담한 인상으로 돌아왔다. 과연 푸조 308은 어떤 차일지 빠르게 알아보자.

신형 308은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적용됐다. 우선 차량의 전면부에 사자 머리를 형상화해 새롭게 디자인된 엠블럼이 적용됐다. 최신 디자인과 기술을 접목해 크롬의 매끄럽고 고급스러운 질감을 살려냈고 레이더 전파를 방해하지 않는 희귀 초전도 금속인 인듐을 사용해 높은 내구성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점과 선 등을 사용해 네온사인 애니메이션 효과를 연상시키는 그릴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하학적 패턴 양옆으로 송곳니를 닮은 수직형 주간주행등이 푸조 차의 정체성을 부각시킨다. 날카롭게 각이 진 헤드 램프와 조화를 이루며 보닛에 붙은 308 레터링이 돋보이는 특징이다.

308의 측면은 왜건답게 안정적인 비율을 자랑한다. 긴 보닛 라인과 반듯하게 이어진 캐릭터 라인, 앞뒤 휀더에 적용된 포인트 굴곡이 인상적이며 뒤로 갈수록 미세하게 낮아지는 루프 디자인을 통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여기에 18인치 블랙 투톤 휠, 사이드미러, 두툼한 윈도 몰딩도 전부 블랙으로 처리돼 세련미를 부각한다.


뒤는 낮고 다부진 인상이다. 얇고 날카롭게 다듬어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3분할 되어 사자 발톱을 형상화하고 있다. 볼륨감이 돋보이는 테일게이트와 유광 블랙으로 마감된 범퍼, 그리고 리어 엔드의 크롬 장식이 고급감을 키웠다.

308은 푸조 최신 플랫폼인 EMP2 V3를 적용해 과거 국내 출시됐던 소형 해치백 모델인 푸조 208에 비해 좀 더 커졌다. 사이즈를 살펴보면 전장 : 4,380mm / 전폭 : 1,830mm / 전고 : 1,455mm로 벨로스터와 비슷한 크기를 갖췄다. 더불어 60mm 늘어난 2,680mm의 휠베이스는 차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내며 탑승자 편의와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제공한다.

실내는 외관만큼이나 세련된 감성을 자아낸다. 기본적인 레이아웃은 운전자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푸조의 최신 인테리어 기조인 i-콕피트를 통해 모든 조작부가 운전자를 향해 있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센터패시아의 스크린은 기존 7인치에서 10인치로 더 커지고 응답성도 빨라졌다. 바로 아래 위치한 터치식 i-토글 디스플레이는 필요에 따라 공조, 전화,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전환하여 제어 버튼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인포테인먼트, 공조 기능 등의 조작부를 터치와 버튼 두 가지 형식으로 조화롭게 배치한 점도 새롭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요소다.


변속기는 전자식으로 변경되어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동 버튼과 주행모드,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버튼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중앙 스크린 뒤쪽부터 도어 패널까지 이어진 앰비언트 LED 라이팅은 8개 색상으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2열은 새 플랫폼의 이점을 살려 공간감과 개방감을 한층 개선했다. 2열 시트 쿠션과 1열 시트 등받이 사이 간격은 성인 남성이 앉아도 여유롭다는 평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푸조 308의 적재용량은 트렁크 412L, 2열 시트 폴딩 시 1323L까지 확장 가능해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2열 등받이 중앙에 장착된 패스-스루를 통해 시트를 접지 않고도 긴 물품을 적재할 수 있다.

푸조 308은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에 걸맞은 힘과 민첩성을 발휘한다. 파워 트레인은 1.5리터 블루 HDi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을 이룬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131마력(3750rpm)과 최대 토크 30.6kg*m(1750rpm)를 발휘한다. 308의 차체를 고려할 때 해당 구동력은 다이내믹한 속도를 즐기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연료 소비를 최대 7%가량 절감한 것이 특징이다. 복합 효율은 17.2㎞/ℓ이며, 도심에서는 15.6㎞/ℓ, 고속 주행 시 19.6㎞/ℓ의 높은 효율을 달성했다.

푸조 308의 가격은 트림별로 알뤼르(Allure) 3,680만 원, GT 4,230만 원으로 책정됐다. GT 트림은 알뤼르 트림(17인치)과 비교해 더 큰 타이어(18인치)를 장착하고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를 추가 장착되는 것이 차별점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수입차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푸조 308은 독보적인 나만의 차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고려해 볼 만한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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