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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Nov 30. 2022

1억 중반, 강남 아빠들 눈 돌아가는 아우디 공개

최근 아우디는 e-트론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가운데 극명하게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차량도 있다. 뚝심 있게 고성능을 표방하는 RS7이 그 주인공이다. 재빠른 가속, 침착한 거동, 넉넉한 공간 등을 갖춘 고성능 그랜드 투어러 RS7의 매력을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RS7은 아우디의 초고성능 모델 라인 중에서도 기함 모델이다. 그리고 그 디자인은 아우디의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를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과감한 인상 속에 벌집 패턴의 육각형 그릴과 RS 로고가 자리한다.


LED와 레이저로 꽉 채워진 사다리꼴 형태의 헤드라이트는 야간 주행 시 능동적으로 조명 형태를 바꿔 시야를 확보해 준다. 범퍼 하단의 카본 스커트와 측면 에어 커튼은 RS7의 과격하지만 절제된 분위기를 담당하고 있다.

RS7의 매력은 측면과 후면에서 더욱 드러난다. 형제 모델인 RS6 아반트와 달리 쿠페 스타일 루프라인은 유려한 실루엣을 뽐낸다. 이미 정평이 나있는 비주얼이지만 22인치의 거대한 휠과 어우러지는 날렵한 선과 윈도 라인은 2도어 쿠페에서 볼 수 있는 매력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좌우로 길게 뻗은 테일램프는 차의 폭을 더 넓어 보이게 한다. 역시나 화려하게 LED로 가득 장식된 모습이다. 거대하게 자리 잡은 타원형 듀얼 배기구는 차의 거침없는 성격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RS7의 사이즈는 전장 / 전폭 / 전고가 각각 5,010mm / 1,950mm / 1,435mm다. 공차중량은 2,195kg이다.

실내는 아우디 세단에서 볼 수 있는 레이아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층층이 분리된 대시보드는 독특한 조형미를 드러낸다. 디지털 기반의 계기반과 콕피트, 센터패시아를 가득 채운 10.1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와 바로 아래에 붙어있는 8.6인치 터치스크린 등도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디지털 계기판은 타이어 공기압, 토크, 출력, 엔진 오일 온도, 부스트 압력, 랩 타이밍, 가속도 측정 등을 표시하는 RS 디자인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알칸타라 D컷 스티어링 휠과 RS 스포츠 시트, 레드 스티치로 고성능 본연의 성격을 더한다.

2열 공간은 3m에 육박하는 축거 덕분에 넓다. 쿠페형 차체임에도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특유의 루프라인 때문에 생기는 헤드룸의 한계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좌석을 눕혀 확보했다. RS7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535리터고 2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1,390리터로 늘어난다.

한편 아우디는 최근 RS7 퍼포먼스 에디션을 글로벌 공개했다. RS7 퍼포먼스 에디션은 이름 그대로 파워 트레인의 성능을 향상시킨 모델이다.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은 터보 차저 크기를 키우고 부스트 압력을 높였다. 여기에 다이내믹 사륜 스티어링, 후륜 콰트로 스포츠 디퍼렌셜 등을 기본 적용했다.


퍼포먼스 에디션은 일반 RS7 모델 대비 30마력 높은 63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고 최대 토크는 86.7kg*m를 생산한다. 일반 모델보다 공차중량이 8kg 가벼우며 8단 자동변속기는 변속 응답성이 개선됐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 만에 가속한다. 이는 일반 모델보다 0.2초 빠른 기록이다. 최고 속도 또한 280km/h로 향상됐다. 그리고 퍼포먼스 에디션은 34kg 무게를 추가로 감량할 수 있는 탄소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중인 RS7의 가격은 1억 6,712만 원이다. RS7의 가격대비 성능을 따져보면 경쟁차종 사이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4.0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얹어 비슷한 600마력대의 출력을 내는 파나메라 터보 S 보다 절반 가량 저렴하다. 직접적으로 두 차량을 비교하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하더라도 RS7의 상대적 가성비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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