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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Dec 01. 2022

"무조건 산다!!" 현대차, 결국 포니쿠페 만든다

요즘 들어 현대차는 헤리티지 시리즈에 신경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직접적으로 양산을 진행하진 않지만, 현대차 자체적으로 역사적인 모델을 현대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만들어진 헤리티지 시리즈는 수많은 소비자가 열광한다.


현대차는 헤리티지 시리즈의 화룡점정인 포니 쿠페 콘셉트카를, 다시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자동차 디자인의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다시 한번 손을 잡고 원대한 프로젝트를 알리기 시작했다. 재밌는 점은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과거 포니의 디자인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연 그가 디자인한 국산 차는 어떤 차들이 있을지 오늘 이 시간 함께 알아보자.


[글] 연준우 에디터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과거 현대차의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 포니를 시작으로, 스텔라, 프레스토, 소나타 등 다양하고 굵직한 모델들을 디자인했으며 그의 특기인 직선미를 살린 각진 디자인이 큰 특징이다.


여전히 자동차 업계의 현역인 그가, 과거 여러 국산 차를 디자인했다고 하면 믿어지겠는가? 놀랍게도 지금은 사라진 대우자동차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그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탈디자인의 수장인 주지아로는 대우자동차와 협업을 상당히 많이 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그가 디자인한 대우차를 손꼽아 보자면 레간자부터 시작해 라노스, 매그너스가 대표적인 모델로 손꼽힌다.

이 세 가지 모델은 그가 디자인한 듯하면서도 아닌 듯한 모습이다. 직선의 귀재였던 그가 어째서 라노스와 레간자 같은 둥근 이미지를 디자인했던 것일까? 이유는 바로 시대의 흐름에 따른 디자인의 변화다. 직선의 엣지형 디자인은 에어로 다이나믹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쳤으며, 엔지니어링의 효율이 더해져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사실 디자인의 영역은 공학의 영역보다 예술의 영역에 가깝다. 아울러 모든 자동차 제조사들이 그러하듯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간의 대립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디자인 철학은 실용성과 기능성에 더 걸맞은 감각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그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카메라, 의료산업품, 화장품 패키지까지 디자인하는 인물로 거듭났던 것이었다.

포니 쿠페 콘셉트카는 원본이 유실되었다. 이 말인즉 사진 속의 자료만이 유일한 자료인 셈이다. 당시 이 차를 디자인했던 조르제토 주지아로만이 이 차의 모든 감각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현대차의 입장에선, 이번 포니 쿠페 콘셉트카의 복원에 성공적인 성과를 거둬야만 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현대차의 성공적인 복원 사업을 기원하며 앞으로 이런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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