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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Dec 06. 2022

“차박하기 딱” 아빠들 눈 뒤집어지는 4천 대 스타리아

T 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에서 가장 작은 체격을 가진 MPV다. 기존 V 클래스 아래에 자리하는 소형 미니밴으로 르노 캉구와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다목적성을 기반으로 차박이나 캠핑에 특화되었다는 평을 받는다. 과연 T 클래스는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T 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삼각별을 달았지만 실용성에 집중한 MPV인 만큼 실내 공간 역시 차량의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T 클래스의 사이즈부터 살펴보면 ▲전장 4,498mm ▲전폭 1,859mm ▲전고 1,811mm ▲휠베이스 2,717mm로 차체 크기 대비 넓은 공간성을 자랑한다. 현행 T 클래스는 5인승이지만 향후 3열 시트가 더해진 7인승 롱휠베이스 모델도 도입될 예정이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보다는 깔끔하게 다듬어졌다. 작은 버튼들을 나열한 컨트롤 패널들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5.5인치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아날로그 계기판 및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7인치 디스플레이 패널 등이 기능에 초점을 맞춘 차량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T 클래스는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구현했다. 2+3 시트 구성에 1열 시트 등받이에는 접이식 테이블과 수납공간이 배치돼 있고, 2열은 3개의 어린이용 카시트를 수용할 수 있다. 2열 도어는 양쪽 모두 슬라이딩 방식이며 2열 시트가 평평하게 접히기 때문에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액티비티에도 최적화된 차량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적재 공간의 낮은 플로어를 통해 짐의 수납을 용이하게 만들었다. 해치백 형태의 테일 게이트를 기본으로 최대 180도로 열리는 2-섹션 테일 게이트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기존 다목적 차량인 메르세데스-벤츠 '시탄'을 대체하는 T 클래스는 다채로운 파워트레인을 자랑한다. T 클래스에는 4기통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이 얹어진다. 파워트레인은 102~176마력을 발휘하는 1.3리터 4기통 가솔린과 95~199마력을 나타내는 1.5리터 터보 디젤 등 총 4개로 구분되고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6단 수동 변속기가 제공된다. 디젤과 가솔린 상위 버전에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한다.


차량의 성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충분한 토크를 바탕으로 쾌적하고 실용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에코 스타트/스톱 기능을 적용해 차량 운영의 효율성까지 챙겼다. 복합 연비는 모델에 따라 13.9km/ℓ ~ 17.0km/ℓ를 기록한다.

더불어 T 클래스에는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이 마련된다. 타이어 공기압 경고 시스템과 긴급 충돌 경고, 스타트 어시스트와 각종 주행 상황에서의 안전 경고 및 모니터 시스템이 더해진다. 이외에도 주행 편의를 위한 사각지대 감지 및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이 더해져 사용자 만족감을 더한다.

최근 전기차 버전인 EQT가 공개됐다. EQT는 전기 미니밴으로 45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WLTP 기준 최대 292km를 주행할 수 있다. 8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하며 배터리 10->80% 완충까지 약 30분이 소요된다. EQT 역시 5인승으로 향후 7인승 롱휠베이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EQT는 최고출력 122마력, 최대토크 25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행모드는 에코와 컴포트로 구성됐으며 회생 제동 시스템 강도는 D-, D, D+ 중 선택할 수 있다. EQT의 차체 크기는 전장 4498mm, 전폭 1859mm, 전고 1819mm, 휠베이스 2717mm로 내연기관 차체와 유사한 사이즈를 갖고 있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551ℓ다.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979ℓ까지 확장된다. 2열 시트는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슬라이딩 기능을 지원한다. 실내 구성 및 공간 활용성은 T 클래스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다만 루프 팝업 텐트가 추가된 캠핑용 모델인 EQT 매크로 폴로1 콘셉트카는 2열 독립형 시트와 16ℓ 냉장고, 세탁기, 액세서리 서랍, 2개의 독립형 시트, 가스레인지, 총 7개의 USB 포트, 접이식 침대 및 테이블 등이 적용돼 캠핑에 최적화된 특성을 자랑한다.

T 클래스의 가격은 3만 유로(약 4,100만 원)에 책정돼 가격 경쟁력 또한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시장 위주로 판매될 모델이지만 국내에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특유의 공간 활용성과 기능성을 필두로 콤팩트한 MPV 장르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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