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의 현실 드림카, 1억 중반 ‘이 SUV’의 정체
올 뉴 디펜더 110 P400 X는 정통 SUV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으면서도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갖춘 차다. 가솔린 엔진과 궁극의 오프로드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까지 적용된 올 뉴 디펜더 110 P400 X는 과연 어떤 차일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글] 박재희 에디터
디펜더 110 P400 X는 과거 전설적인 디펜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위에 여러 디테일을 더했다. 대표적으로 루프와 보닛, 보닛 피니시 등에 나빅 블랙 컬러를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부여했다. 또 다이아몬드 턴드 피니시가 적용된 20인치 5 스포크 스타일 휠은 세련된 매력을 더한다.
이 외에 확장형 블랙 익스테리어 팩도 제공된다. 이를 선택할 경우 앞/뒤 스키드 팬과 그릴 바, 보닛과 테일게이트 레터링이 블랙으로 마감된다. 디펜더 고유의 박스형 실루엣과 투박한 감성의 헤드라이트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측면은 디펜더 110 특유의 직선적이고, 견고한 차체 비율이 도드라진다. 높은 보닛 라인과 블랙 패널들이 시각적인 매력을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후면 역시 각진 테일라이트를 비롯해 풀 사이즈 스페어 휠 등 초기 디펜더에서 볼 수 있는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공식 제원에 따르면 디펜더 P400 X는 ▲전장 5,018mm ▲전폭 1,996mm ▲전고 1,967mm로 견고한 SUV의 감성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참고로 휠베이스 역시 3,022mm에 이르며, 공차중량은 2,490kg이다.
실내는 디펜더 특유의 견고함과 단순미가 강조됐다. 실용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고급 윈저 가죽 시트와 결이 느껴지는 러프컷 월넛 베니어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랜드로버 브랜드만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차량 정보 파악이 가능하며 T맵을 기반으로 한 내비게이션 역시 장점이다.
영국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메리디안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 역시 플러스 요인이다. 최신 디지털 처리 기술이 적용된 오디오 시스템은 700W 출력의 스피커 14개와 서브우퍼 및 16개의 채널 앰프와 결합해 모든 탑승자에게 완벽하고 최적화된 음질을 제공한다.
적재공간은 옆으로 열리는 테일 게이트를 개방하면 972L의 공간이 자리하고 2열 시트를 폴딩 하면 2,277L까지 확장된다.
올 뉴 디펜더 110 P400 X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대비 강력하게 업그레이드됐다. 신형 직렬 6기통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400마력(5500~6500rpm), 최대토크 56.1kg*m(2000~5000rp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6.1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 속도는 191km/h에 이른다.
또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적용해 엔진 효율성을 높였고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 연속 가변 밸브 등 다양한 랜드로버 최신 엔진 기술을 적용해 정교하고 다이내믹한 주행감을 구현했다. 다만 복합 연비는6.9km/L(도심: 6.2km/L 고속 7.9km/L)다.
디펜더 110 P400 X는 독보적인 고성능 오프로드 차다. 설정 가능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Terrain Response®2)를 탑재해 운전자는 본인 취향에 맞게 새로운 오프로드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더불어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최적의 트랙션 컨트롤을 보장하는 전자식 액티브 리어 락킹 디퍼렌셜 등이 적용됐다. 최대 900mm 깊이까지 도강도 가능하다.
올 뉴 디펜더 110 P400 X는 온 로드에서도 차분한 주행 질감을 선보인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은 초당 최대 500회까지 노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연속 가변 댐퍼를 조정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주행 전반에 걸쳐 안정감과 편안함, 날카로운 핸들링을 경험할 수 있다.
올 뉴 디펜더 110 P400 X의 가격은 1억 4,587만 원으로 국내 시판 중인 디펜더 라인업 중에서 가장 비싼 모델이다. 하지만 다채로운 매력을 제시하는 디펜더 P400 X는 그 이유가 납득 가기도 한다. 디펜더 P400 X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