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고성능으로 드디어 국내 상륙한 폭스바겐 신차
폭스바겐의 ‘신형 골프 GTI’가 국내 출시되었다. 이번 골프 GTI는 8세대 모델로, 이날(15일)부터 고객 인도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국내 컴포트 스포츠카 시장의 독보적인 존재로 불리는 ‘골프 GTI’, 과연 8세대 모델은 어떤 특별함을 가지고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글] 배영대 에디터
폭스바겐의 가장 진화된 EA888 evo4 2.0 TSI 고성능 터보 차저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신형 골프 GTI는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8kg.m의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다. 스포츠 주행에 최적화된 7단 DSG 변속기가 맞물려 빠르고 역동적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운전자에게 선사한다. 참고로 골프 GTI의 공인 연비는 복합 11.5 ㎞/l, 도심 10.1 ㎞/l, 고속 13.9 ㎞/l 다.
또한 폭스바겐은 신형 골프GTI에 전자제어 유압식 프론트 디퍼렌셜 락(VAQ),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어댑티브 섀시 컨트롤(DCC) 등을 통합 제어하는 ‘다이내믹 차체 제어 시스템’도 적용했다.
성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 역시 완성도가 높아졌다. 이번에 국내 출시 된 8세대 골프 GTI는 핫해치의 날렵한 라인에 GTI 본연의 DNA를 더해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을 완성 시켰다.
우선 전면부는 기존의 아이큐 라이트가 적용된 헤드램프 형상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러나 이번 신형은 중앙을 있는 레드라인과 일자 DRL이 추가되었고, 그 아래 ‘GTI’레터링이 더해졌다. 허니콘 패턴에 공격적으로 변한 넓은 그릴은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다만 아쉬운 점으로 국내 모델은 하단 점퍼 좌우에 자리한 다이아 몬드 LED 라이트가 빠졌다.
측면부로 넘어오면 앞 세대에서 보여준 활시위를 따온 두터운 C필러는 여전히 들어갔고, GTI 뱃지를 시작으로 도어 캐치와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 역시 어김없이 자리하고 있다. 하단에 있는 사이드 스커트는 검은색으로 칠한 덕분인지 스포티한 맛이 부각되었다. 지상고는 전용 서스펜션을 통해 일반형 대비 지상고가 1.5cm 나 낮아졌다. 휠은 19인치로 내부에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가 보이는 바람개비형으로 적용되었다.
마지막 후면부는 제일 먼저 더욱 세련되진 테일램프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폭스바겐은 이 차의 정체성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엠블럼 하단에 ‘골프’대신 ‘GTI 레터링’을 넣었다. 하단 범퍼에는 가짜 머플러를 적용해 아쉬움이 있었던 기존과 달리 진짜 듀얼 머플러를 적용하여 고성능 차만의 과격한 맛을 더했다.
신형 골프 GTI 인테리어는 스포티한 감성을 자아내면서 한층 디지털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10.25 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클러스터 ‘디지털 콕핏 프로’는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주행 속도, 연료 게이지 등 기본 정보와 함께 GTI 전용 그래픽으로 구현된다.
10인치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MIB3 디스커버 프로)는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보이스 컨트롤이 적용됐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이 외에도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 또한 다양하게 적용됐다.
이 밖에도 토네이도 레드 라인 포인트가 더해진 비엔나 레더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GTI엠블럼과 블랙 메탈 크롬 데코레이티브 트림, 붉은 색이 점멸하는 엔진 스타트 버튼은 GTI만의 스포티한 매력을 발산한다.
신형 골프 GTI에는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환경을 위한 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가 적용됐다. IQ.드라이브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트래블 어시스트’는 출발부터 시속 210㎞까지 이르는 속도 구간에서 버튼 원터치만으로 능동적으로 주행을 보조하는 첨단 기술이다.
‘트래블 어시스트’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등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을 통합 운영하고, 전방 카메라와 전후방 레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를 모두 활용해 작동된다.
신형 골프 GTI에는 가장 진화된 자동차 라이팅 기술 중 하나인 최첨단 인터랙티브 라이팅 시스템 ‘IQ.라이트-LED 매트릭스 헤드램프’가 적용됐다. 좌우 헤드라이트 매트릭스 모듈 내 배치된 LED가 전방 카메라, GPS 신호, 조향 각도, 차량 속도 등을 종합해 주행 상황에 최적화된 빛으로 더 넓은 범위의 도로를 비춰준다.
이번 8세대 골프 GTI의 국내 판매 가격은 4천 59만 3천 원이다. 이와 함께 폭스바겐 코리아는 이 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년/15만㎞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 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 원 한도)까지 제공한다.
신형으로 새로워진 골프 GTI, 앞 세대와 달리 현재 국내는 i30N과 벨로스터까지 단종된 만큼, 비교 대상이라 한다면 미니 해치백 JCW 정도가 있다. 하지만 이 둘을 비교하면 일단 가격부터 약 700만 원 가량 신형 골프 GTI가 우세를 가지면서 가성비차 포지션을 선점했다. 과연 8세대 골프 GTI가 국내의 두터운 마니아층을 앞세워 흥행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