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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키포스트 Feb 07. 2023

"사려고 했는데 마지막?" 람보르기니, 초희귀 스포츠카


람보르기니가 상징적인 차량을 공개했다. 전 세계 단 한 대만 제작되는 인벤시블(Invensible) 쿠페와 어센티카(Autentica) 로드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람보르기니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기 전, 순수 V12 엔진을 마지막으로 탑재하는 차량이 되었다. 


V12 엔진은 람보르기니의 역사와도 같다. 그만큼 이번 원-오프 모델이 갖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 람보르기니에 의하면 인벤시블 쿠페와 어센티카 로드스터는 오리지널 LP 700-4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스토 엘레멘토’와 ‘레벤톤’, ‘베네노’ 등의 앞선 차량들에서 극한의 공기 역학적 디자인을 따왔다. 


[글] 박재희 에디터

두 차량은 아벤타도르로부터 탄소섬유 모노코크 프레임과 엔진, 변속기 등을 가져왔다. 외관은 스텔스 전투기를 연상케 하는 전통적인 육각형 테마가 주다. 차체는 모두 탄소 섬유로 제작됐으며 각진 표면과 더불어 세로형의 헥사곤 LED 라이트는 가야르도 인상을 물려받았다.  


보닛에 위치한 거대한 공기 흡입구는 세스토 엘레멘토의 것과 닮아 있으며 항공 우주 산업에서 쓰이는 특수 고성능 강철 합금 ‘인코넬’이 사용됐다. 전면 스플리터는 수직 스트럿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공기의 흐름을 관리하는 동시에 날카로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후면부 테일램프 역시 육각형이다. 3개의 조명이 배치되어 있는데 가장 최근 쿤타치 LPI 800-4 모델에서 볼 수 있었던 디자인과 유사하다. 다만 개별 조명이 수평으로 있지 않고 삼각형으로 위치하는 게 차이점이다. 이는 배기구 배치와 통일감을 형성한다.    


쿠페 인벤서블은 빨간색의 로쏘 에페스토 색상을, 로드스터 아텐티카는 회색의 그리지오 티탄스 색상으로 외관을 칠했다.


인테리어는 간소화되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없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대시보드와 시트에는 람보르기니 로고를 중심으로 강렬한 색감의 스티치가 돋보인다. 송풍구를 포함한 일부 부품은 3D 프린터로 제작했다. 

두 차량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아벤타도르의 V12 6.5ℓ를 탑재해 최고 769마력을 내고 6,750 rpm에서 72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7단 ISR 변속기와 조합하며 AWD 시스템을 얹었다. 람보르기니 다이내믹 스티어링 등을 채택해 운전자는 모든 바퀴를 제어할 수 있다. 

두 차량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람보르기니는 올해 1분기 안에 아벤타도르 후속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차는 V12 엔진을 탑재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결합하게 된다. 따라서 순수 V12의 명맥은 끊기게 된다. 올해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를 거쳐 람보르기니는 2028년 순수 전기차까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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