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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 미안해

북극의 경고

by 산들
환경 다큐영화

'북극의 경고'라는 환경 다큐영화를 보았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높아져 해안도시부터 잠식되어 가고 결국 생명체가 서식지를 잃어가는 내용을 보며 걱정과 불안한 마음이 올라온다.

북극이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멀리 동떨어져 있어서 심각함을 모르고 있다가 지구 전체의 심장과도 같은 북극의 위기상황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두렵게 느껴진다.


북극의 토양 바로 아래에 있는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집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결국 땅속 깊이 묻혀있는 메탄가스와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여름에는 폭염, 겨울에 한파가 찾아오고 알 수 없는 바이러스로 인한 병들이 서서히 생명체의 목숨을 조여 오고 있다.

물범을 먹이로 하는 북극곰이 먹이가 없어 새알을 모조리 먹어치우는가 하면 육지의 동물들을 잡아먹고 있다.

먹이사슬은 파괴되고 해수 온도가 높아지니 바다코끼리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무엇보다북극에 있는 종자저 장고마저 기온 상승으로 보관이 점점 어려워진다.


과소비로 인해 공기 중 탄소수치는 계속 올라가고 지구온난화는 더욱 가속화된다. 과소비를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가 꿈꿀 수 있는 밝은 미래는 없다. 인간은 어떻게 죽든 결국 죽을 수밖에 없고 죽을 때 죽더라도 내가 할 수 있는 환경실천을 하다가 죽으면 후회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담담해지고 오히려 실천의지가 생긴다.


스피노자의 지구의 종말이 와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말이 가슴에 사무친다. 알 수 없는 미래를 걱정만 한다 고 해결되지 않으니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나부터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줄이고 탄소발자국을 줄이자. 줄이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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