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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원 아닌 십원빵

by 안나

상하이 홍췐루에는 한국 음식을 파는 식당들이 많아요.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 핫도그, 뻥튀기를 파는 곳들도 있고요. 주말에는 늘 사람들 모여 활기를 띄어요. 명색이 코리아타운인데 사람들 없으면 좀 허전하잖아요.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관광객, 현지인, 한국 사람들 같이 모두모두 떠들썩한 홍췐루 코리아 타운에 한국 호두과자와 십원빵을 파는 곳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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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팥순이예요. 팥이 들어간 모든 음식을 좋아해요. 팥죽, 단팥찐빵, 팥빵, 팥칼국수 등등.. 제가 팥이 들어간 호두과자를 안 좋아한다면 그건 거짓말이에요. 한국 고속도로 휴게소 호두과자와 똑같은 호두과자를 파는 곳이 있어요. 십원빵도 판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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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국 떠난 지 오래라 한국에서 십원빵이 있는 지도 몰랐네요. 경주 황리단길에서 시작된 빵이래요. 십원이라는 화폐 디자인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네요. 제일 중요한 것은 붕어빵에 붕어가 안 들었듯, 십원빵이 십원이 아닌 거죠. 한국에서는 3,500원 정도라네요. 여기서는 20위안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3,800원 정도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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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원이든 아니든 한국에서 먹던 호두과자를 먹을 수 있어 자주 가는 곳이에요. 십원 아닌 십원빵도 가끔 먹어요. 외국 살면서 한국 간식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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