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G 마일스톤 CSU 사용 후기
상하이 황푸강변에는 글로벌 브랜드 상위포지션 호텔들과 브랜드 호텔 체인 아니어도 우리나라 신라호텔처럼 자체 브랜드로도 품위와 격을 자랑하는 호텔들 널리고 널렸어요.
월도프,캠핀스키,샹그릴라,리츠칼튼 같은 최상위 포지션 호텔말고도 페닌슐라,벨라지오,불가리 같은 작지만 고급진 브랜드들도 많아 각기 다른 매력과 특색에 멋진 경관을 뽐내고 있어요.
가격 면에서 원탑은 당연히 불가리이죠.
이 불가리 다음으로 싼 호텔이 등장해서 황푸강변 호텔들 기죽이고 있어요.
리젠트 상하이 온더 번드 Regent Shanghai on the Bund, 1984년에 하이오우海鸥라는 로컬호텔이었는데 리노베이션을 거쳐 2023년 12월 28일에 리젠트브랜드로 재오픈하면서 불가리 다음을 잇는 호텔로 단순에 등극합니다.
룸 온리 Room only 가격이 4,000위안, 76만원 정도이고 조식 넣으면 거의 100만원에 육박해요. 기존 푸동 리젠트도 있는데 같은 리젠트 브랜드인데 2배도 넘는 가격이에요. 첨에 오픈했을 때 당황스러운 가격에 눈 여겨 보다 이번 여름에 번개같이 비수기 평일 가격 잡았어요.
리젠트 도장깨기 하고 싶기도 했고요. 중국에 리젠트 4개 있는데 베이징에 하나, 상하이에 2개,충칭에 하나 있어요. 지금 상하이 날씨가 너무 더워 여행 수요가 좀 줄긴 했어요.그래도 60만원이 넘어요.
투숙 전, GSM Guest Service Manager과 연락하다보니 라운지가 없다는 하네요. 리젠트 라운지 특유의 섬세한 서비스가 좋은데 라운지가 없다고 120CNY 식음료 크레딧 준대요. 칵테일 한잔 값도 안 되는데요. 순간 살짝 고민했어요. 낡았지만 리젠트 푸동 가야 하나 고민하다 스위트 가격보니 도전의지 생기네요. 일반 룸과 가격 차이가 100만원이 넘네요.
지금까지 마일스톤 생기면 포인트나 식음료 쿠폰으로 받았거든요. 보통은 혼자 투숙이라 굳이 스위트 필요없고 가끔 알아서 스위트 업그레이드 받아 특별히 스위트에 관심이 없었어요. 라운지도 없다 하니 2백만 원에 가까운 가격의 스위트라도 묶어보자고 CSU Confirmable Suite Upgrade를 사용하기로 했어요. 중국에는 IHG 고객 전화 번호(021 2033 4848)가 따로 있어 전화했어요.
저 리젠트 상하이 온 더 번드에서 CSU 쓰려고요.
고객센터: 스위트룸 없어요.
저: 네, 알겠어요.
가끔 스위트룸 자체가 없는 호텔도 있어 여기 리젠트는 스위트룸이 없나하고 끊었어요.
리젠트상하이 온 더 번드, GSM
에게 전화했어요. 고객센터에서 스위트가 없다고 하는데 호텔 자체에 스위트룸이 없나고 물어봤어요.
GSM:스위트룸 있어요.
다시 전화합니다.
그날 스위트룸 있대요.
고객센터: 조회해 봤는데 스위트룸 없어요.
다시 전화합니다.
고객센터에서 스위트 없다고 하는데요.
리젠트 상하이 온 더 번드, GSM: 스위트룸 있어요. 고객센터에서 여기로 전화하면 되어요.
다시 고객센터로 전화합니다.
저:저 그날 스위트룸 있대요. 죄송하지만 호텔로 전화 한번 해주시겠어요.
탁구채도 잡아 본 적 없는 안나가 이렇게 고객센터와 호텔 GSM 사이를 핑퐁했어요. 다음 날, 메일 옵니다. 스위트로 확정했다고요.
보통 상위 룸하고 스위트하고 가격 차가 이렇게까지 안 나는데 여기는 많이 나요.
고객센터와 호텔 GSM과 6번 핑퐁 통화를 통해 CSU 제대로 쓰고 스위트 받았어요. 저도 제가 이렇게 참을성과 끈기 있는 지 몰랐어요. 이렇게 힘들게 받은 스위트룸 이름이 갈매기방이에요. Seagull su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