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돈 주고 마시는 단 하나의 음료
상하이에 사는 안나예요. 저는 베리에이션음료를 마시지 않아요. 차면 차, 커피면 커피 이렇게 원래대로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가향, 가미를 좋아하지 않아요. 차의 나라, 중국에서 차음료 브랜드와 매장은 하늘에 있는 별만큼 많아요. 최근 대세인 패왕차희霸王茶喜, 아마 수작阿妈手作도 마시지 않아요. 아마수작은 주문대기시간만 2시간 넘는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패왕차희매장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요. 스벅라떼는 마셔요. 맛없는 아메리카노(제 입맛 기준으로)도 라떼로 마시면 그런대로 마실만 해요. 아라비카 라떼는 쫀쫀한 크림농도과 고른 거품, 비교적 잘 관리되는 원두 때문에 가끔 사 마셔요. 스벅,아라비카라떼말고 제 돈 주고 베리에이션 음료 사 먹는 일은 없어요. 가끔 삼실에서 단체로 시켜 먹거나 누가 사 오지 않는 이상요. 이런 제가 돈 주고 일주일에 5번은 사 먹는 음료가 있어요. 모어 요구르트
2014년 상하이에서 시작해 지금 200개 넘는 도시에 1,500개가 넘는 매장이 있어요. 아보카도 요구르트를 처음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좋은 재료를 쓰는 걸로 유명해요.
매장 가보면 주문하면 그때서부터 아보카도, 망고 같은 과일껍질 벗겨요. 냉동과일 아니고 미리 썰어놓지도 않아요. 주문하면 시간 걸리는 이유예요.
직접 가서 마시는 것보다는 주문해서 마시는 게 편해요. 여행 와서 모어요구르트 매장 찾겠다고 시간 쓸 수 없잖아요. 우리에게는 메이투안美团이 있으니까요.
메이투안에서 more yogurt나 茉酸奶로 치면 제일 가까운 매장이 나와요.
음료종류는 많지만 전 망고 요구르트를 좋아해요. 처음 드시는 분은 아보카도 추천드려요. 저도 처음에 요구르트에 아보카도를 넣는다고 뭔가 이상할 것 같았는데요. 드셔 보시면 괜찮아요.
크기는 고를 수 있는데 전 큰 걸로 마셔요.
유기농 요구르트, 고단백우유 선택하고 설탕은 넣지 않아요. 취향에 따라 당도는 고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것 아몬드 추가 꼭 해야 해요. 아몬드까지 갈아 넣으면 진짜 한 끼 식사로 든든해요. 아보카도를 선택하면 약간 설탕 넣어야 해요. 저는 밍밍해도 잘 마시는데 처음 드시는 분은 약간 단맛 나는 게 좋아요.
음료크기,당도,추가토핑등은 자기 기호대로 고르시면 되세요.
이렇게 하면 30위안 정도 나오는데 쿠폰 있으면 약간 할인되어요.
식사 애매할 때 시켜 먹으면 배 부르고 좋아요.
중국에, 상하이에 왔으면 모어요구르트 한 컵, 시원하게 원샷하고 가세요. 원재료맛 그대로 편한 맛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