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코스모스 읽기 프로젝트 요약본
호킹 지수라고 아시나요?
스티븐 호킹이 지은 천 만권 이상 팔린 전 세계 베스트셀러 <시간의 역사> 완독율이 6.6% 였다는 것에 생겨난 지수래요. 누구나 알지만 끝까지 읽은 사람은 드물다는 책
호킹지수 낮기로 유명한 책 코스모스를 저희 독서 모임 책으로 선정해서 이번에 호킹지수 100% 달성했어요.
<코스모스>-과학의 탈을 쓴 철학책
1980년에 쓴 책이지만 2026년에 읽어도 새로운 책
전 국민 코스모스 읽기 프로젝트 2020-사이언스북스
우알못이 읽어도 어렵지 않은 책
서문 31쪽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최종 책임은 물론 저에게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뭉클했습니다. 진한 열정과 강한 책임감을 느껴져서요.
사이언스북스와 이명현 천문학자가 함께 2020년에 전국민 코스모스 읽기 프로젝트를 했더라고요. 거기 나온 내용 요약본에 제가 밑줄 친 문장도 몇 개 있어요.
책은 총 13장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4장 천국과 지옥
5장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7장 밤하늘의 등뼈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9장 별들의 삶과 죽음
10장 영원의 벼랑 끝
11장 미래로 띄운 편지
12장 은하 대백과 사전
13장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1장 코스모스의 바닷가에서
키워드:코스모스,우주 속의 인간의 위치, 도서관
36쪽 코스모스는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있을 그 모든 것이다. 코스모스를 정관하노라면 깊은 울림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나는 그때마다 등골이 오싹해지고 목소리가 가늘게 떨리며 아득히 높은 데서 어렴풋한 기억의 심연으로 떨어지는 듯한, 아주 묘한 느낌에 사로잡히고는 한다. 코스모스를 정관한다는 것이 미지 중 미지의 세계와 마주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울림, 그 느낌, 그 감정이야말로 인간이라면 그 누구나 하게 되는 당연한 반응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37쪽 직접 바닷물 속으로 들어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그것은 겨우 발가락을 적시는 수준이었다. 아니, 기껏해야 발목을 물에 적셨다고나할까. 그 물은 시원해서 좋다.
56쪽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이야기
세계 역사 상 최초로 설립된 진정한 의미의 연구현장이었다. 세계 역사 상 최초로 설립된 진정한 의미의 연구 현장이었다. 도서관 소속 학자들은 코스모스 전체를 연구했다. 코스모스는 우주의 질서를 뜻하는 그리스 어이며 카오스에 대응되는 개념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주가 얼마나 미묘하고 복잡하게 만들어지고 돌아가는지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이 이 단어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60쪽 대폭발의 혼돈으로부터 이제 막 우리가 깨닫기 시작한 조화의 코스모스로 이어지기까지 우주가 밟아 온 전화의 과정을 엿볼 수 있음은 인류사에서 현대인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우주 어딘가에서 우리보다 지능이 더 높은 생물을 찾을 때까지, 우리 인류야말로 우주가 내놓은 가장 눈부신 변환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가 대폭발의 아득히 먼 후손이다. 우리는 코스모스에서 나왔다. 그리고 코스모스를 알고자, 더불어 코스모스를 변화시키고자 태어난 존재이다.
2장 우주 생명의 푸가
키워드:외계생명체 ,생명은 우주적 필연?,자연 선택을 통한 진화
65쪽 다른 별들 주위를 돌고 있을 수많은 외계 행성들에도 생명이 살고 있을까? 만일 살고 있다면 외계 생명도 지구에서처럼 탄소를 기본으로 하는 유기물일까? 외계 생명은 지구 생명과 얼마나 비슷하게 생겼을까? 아니면 그곳 환경에 적응하느라, 우리와는 판이하게 다를까? 또 다른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지구 생명의 본질을 알려고 노력하고 외계생명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애쓰는 것은 실은 하나의 질문을 해결하기 위한 두 개의 방편이다. 그 질문은 바로 우리는 과연 누구란 말인가? 이다.
별들 사이의 광대한 암흑 속에는 기체,티끌,그리고 유기 분자로 이루어진 성간 구름, 성간운이 떠돌아다닌다. 성간운을 전파 망원경으로 관측하면 그 안에서 수십 가지의 유기 분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성간운에 유기 분자가 풍부하다는 사실은 생물의 기본 물질이 우주 어디에나 존재할 것이라는 예측을 가능케 한다.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시간만충분히 주어진다면 하나의 우주적 필연인 것이다.
73쪽 인위 도태 또는 인위 선택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그렇게 두드러진 변화를 초래할 수 있었다면,수십억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자연에서 진행된 자연 도태 또는 자연 선택이 가져온 변화가 어느 정도의 규모일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생물 세계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은 전부 이렇게 생긴 것이다. 진화는 이론이 아니라 현실이다.
79쪽 진화의 비밀은 죽음과 시간에 있다. 환경에 불완전하게 적응한 수많은 생물들의 죽음과 우연히 적응하게 된 조그마한 돌연변이를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 말이다. 유리한 돌연변이 형태들이 서서히 축적되기 위한 긴 시간이 바로 진화의 비밀이다. 다윈과 윌리스에게 퍼부어졌던 그 엄청난 반대의 목소리도 적어도 일정 부분은, 억겁의 영원은 고사하고 수천 년조차 상상하기 힘들어 하는 인가의 속성에서 비롯된 것이다. 단지 70년밖에 살지 못하는 생물에게 7,000만 년이 도대체 무슨 의미를 갖겠는가? 그것은 100만 분의 1에 불과한 찰나일 뿐이다. 하루 종일 날갯짓을 하다 가는 나비가 하루를 영원으로 알듯이, 우리 인간도 그런 식으로 살다 가는 것이다.
103쪽 생물학과 역사학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타자를 이해함으로써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다.
3장 지상과 천상의 하모니
키워드:케플러와 뉴턴 ,코페르니쿠스 원리,점성술 등 사이비 과학
123쪽 코페르니쿠스 이야기-기존의 세계관을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코페르니쿠스의 원리=평범성의 원리
152쪽 케플러의 비문
어제는 하늘을 재더니, 오늘 나는 어둠을 재고 있다. 나는 뜻을 하늘로 뻗쳤지만, 육식은 땅에 남는구나.
160쪽 케플러와 뉴턴은 인류 역사의 중대한 전환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두 사람은 비교적 단순한 수학 법칙이 자연 전체에 두루 영향을 미치고, 지상에서 적용되는 법칙이 천상에서도 서로 공명함을 밝혔다.
161쪽 뉴턴-세상은 나를 어떤 눈으로 볼지 모른다. 그러나 내 눈에 비친 나는 어린 아이와 같다. 나는 바닷가 모래밭에서 더 매끈하게 닦인 조약돌이나 더 예쁜 조개 껍데기를 찾아 주우며 놀지만 거대한 진리의 바다는 온전한 미지로 내 앞에 그래도 펼쳐져 있다.
4장 천국과 지옥
천국은 지구, 지옥은 금성이라는 비유를 쓴 점이 좋았다.
키워드:혜성,금성,지구
164쪽: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 Tungska 사건
177쪽:뉴턴은 혜성도 행성들과 마찬가지로 타원 궤도를 그리며 태양 주위를 돈다고 증명해 보였다. 혜성은 매우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그리며 태양 주위를 돈다고 증명해 보였다. 혜성은 매우 찌그러진 타원 궤도를 그리는 일종의 행성이다. 이렇게 뉴턴이 혜성을 둘러싼 미신들을 모두 제거하고 혜성 운동의 규칙성을 예측하자,드디어 1707년에 이르러서 그의 친구 에드먼드 핼리가 1531년,1607년,1682년에 출현했던 행성들이 모두 같은 혜성으로 76년마다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계산으로 밝혀냈다.
1986년에 실제 핼리혜성이 지구 근처를 지나갔고 유럽,소련,일본이 관찰을 했다고 하네요.
178쪽:뉴턴은 지구의 바다가 혜성으로부터 기원했다고 믿은 듯하다. 그는 생명 현상이 가능한 것도 오로지 혜성의 물질이 우리 행성에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뉴턴은 신비로운 몽상 속에서 이렇게 썼다. 한발 더 나아가 나의 소견을 말할 것 같으면 인간의 영혼도 따지고 보면 주로 혜성에 왔다. 영혼은 우리의 숨결 중에 지극히 적은 부분이지만 가장 미묘하고 유용한 요체이다. 우리 가운데 살아 숨쉬는 모든 것들을 유지하는데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영혼이기 때문이다.
195쪽:어떤 가설이든 그것이 아무리 이상하더라도 그 가설이 지니는 장점을 잘 따져 봐 주어야 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생각을 억압하는 일은 종교나 정치에서는 흔히 있을지 모르겠지만, 진리를 추구하는 이들이 취할 태도는 결코 아니다… 우리는 어느 누가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할 지 미리 알지 못하기 때문에 누구나 열린 마음으로 자기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
208쪽:금성은 사랑의 여신이 웃음 짓는 낙원이 아니라 지옥의 상황이 그대로 구현된 저주의 현장
209쪽:금성은 전 행성 규모에서 대참사가 벌어지는 내행성계의 한 세계이다. 표면의 고온 상태가 온실 효과에서 야기됐다는 설명이 최근에 논리적으로 충분한 설득력을 얻게 됐다. 태양의 가시광선 대역의 빛이 금성의 반투명 대기와 구름층을 통과하여 지표에 흡수된다. 이렇게 가시광선으로 데워진 표면은 복사열을 우주로 보내려고 한다. 금성이 뜨겁다고는 해도 태양보다는 훨씬 더 차갑기 때문에, 가시광선 대역이 아닌 적외선 대역에서 주로 복사열을 방출할 것이다. 그런데 금성의 대기에서 있는 이산화탄소와 수증기 분자들이 적외선 복사열을 거의 완벽하게 차단한다. 그러므로 열복사가 우주 공간으로 나가지 못하고 금성 대기에 갇혀 표면 온도는 점점 상승한다.
215쪽:알고 보니 지구는 참으로 작고 참으로 연약한 세계이다. 지구는 좀 더 소중히 다루어져야 할 존재이다.
5장 붉은 행성을 위한 블루스
키워드:화성생명체,바이킹,외계 생명체 탐사의 윤리학
219쪽:화성이 지구인의 희망과 두려움을 투사할 수 있는 신화의 공간으로 어느새 둔갑해 버린 것이다.
229쪽:화성 운하의 정체는? 좋지 않은 시상 조건에서 인간의 손과 눈과 뇌가 잘못 작동한 종합 결과인 듯싶다.
1976년에 바이킹호가 화성에 착륙
262쪽:사람이 탄소와 물을 기초 물질로 하는 생물인 것은 생명이 처음 태어날 즈음 지구에 탄소와 물이 가장 흔했기 때문은 아닐까? …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도 나와 거의 동일한 분자들로 구성된 집합체이면서,단지 나와 이름만 다른 뿐이다.
263쪽:생명의 본질은 우리를 만들고 있는 원자들이나 단순한 분자들에 있는 게 아니라 이 물질들이 결합되는 방식에 있다. 탄소-석탄의 형태여야 가치가 있고, 칼슘은 푼 돈 주고 살 수 있는 분필이고 질소는 공기에 얼마든지 있는 거고 피는 떄로는 생명의 동의어이지만 혈액에 들어 있는 철이라고 해야 녹슨 못과 다를 바 없다.
264쪽: 필요한 분자들을 다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그냥 병 안에 넣고 흔들어 섞는다고 해서 거기서 새로 사람이 만들어져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지구화에 대한 위험성과 어려움에 관한 내용
6장 여행자가 들려준 이야기
키워드:보이저호,대항해시대,왜 네덜란드
279쪽:끊임없이 지속되는 탐험과 발견이야말로 인류사를 특징지은 인간의 가장 뚜렷한 속성이었으며, 인류사를 장식한 일련의 탐험 중에서 보이저 계획이야말로 가장 최근의 사건이다. 15,16게에는 스페인에서 아조레스 제도까지 항해하는데 며칠이 걸렸다. 지금은 이 시간에 지구와 달 사이에 놓인 우주의 해협을 훌쩍 건너뛸 수 있다.
280쪽:당시에는 대서양을 횡단하여 이른바 아메리카 신대륙에 도착하는데 몇 개월씩이나 필요했다. 오늘날에는 이 시간이면 태양계의 내해를 가로질러 화성이나 금성에 사뿐히 내려앉을 수 있다. 그렇다면 화성과 금성이야말로 현대판 신대륙으로서 우리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는 외로운 섬인 셈이다. 17,18세기에는 네덜란드에서 중국까지 가는 데 1년내지 2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오늘날 보이저는 이 시간에 지국에서 목성까지 갈 수 있다. 과거의 여행 비용이 오늘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조금 더 비쌌다고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국민총생산GNP 대비 1퍼센트에도 채 못 미치는 미미한 수준임에는 변함이 없다. 인공 지능을 탑재한 현대 우주선들의 행성 탐사는 행성들의 유인 탐사를 알리는 선구자이며 선두주자이다. 인류의 탐사는 늘 이렇게 진척돼 왔다.
7장 밤하늘의 등뼈
키워드:브루클린 도서관,왜 이오니아?,우주관의 변천사
331쪽:우리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조상들이 해 온 사고의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하나의 개인으로 성장해 간다.
343쪽:왜 이오니아에서인가? 중국,인도,마야,아스텍이 아니였을까? 중앙 권력이 없었고 여로 문명이 교차하는 길목
346쪽:중국,인도,메소포타미아에도 시간이 좀 더 주어졌더라면 그들도 과학과 만났을 것이다. 문화는 일정한 박자와 일정한 방식으로 발전하지 않는다. 문화는 서로 다른 시기에 일어나며 서로 다른 속도로 발전한다. 과학적 세계관은 우리 뇌의 가장 고등한 부분과 잘 들어맞고 그 부분을 아주 잘 설명하며 또 그 부분과 휼륭하게 조화를 이루기에 지구상의 그 어떤 문화권이라도 내버려 둔다면 언젠가 과학을 발견하게 되고 말 것이다. 다만 한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과학과의 만남에서 앞서거다 뒤 설뿐이다. 그래도 최초는 있다. 그것이 바로 이오니아였다. 과학은 이오니아에서 태어났다.
370쪽:그렇게 대단했던 이오니아도 실험을 천시하며 무너졌다. 과학은 실험에 의존하지 않고는 발전을 할 수 없다.-노예제도로 육체노동을 천시하며 실험도 같이 천시되었다.
380쪽-별이란 광막한 우주 공간에 흩어져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진 태양이었다.
384쪽-우리가 이와 같은 우주적 관점을 갖게 되기까지 우리는 하늘을 보고 머릿 속에서 모형을 구축해 보고 그 모형에 귀결되는 관측 현상들을 예측하고 예측들을 하나하나 검증하고 예측이 실제와 맞이 않을 경우 그 모형을 과감하게 버리면서 모형을 다듬어 왔다. 태양은 벌겋게 달아오른 돌맹이였고 별들은 천상의 불꽃이었으면 은하수는 밤하늘의 등뼈였다. 이론적 모형을 이렇게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또 파기하는 과정을 퇴돌아보면서, 우리는 인류의 진정한 용기가 과연 어떠했는가를 실감하게 된다.
8장 시간과 공간을 가르는 여행
키워드:별자리의 변화, 시공간, 외계탐사
391쪽:구 소련의 중앙아시아에서 본 밤하늘의 별자리나 미국 중서부에서 본 그것이나 그 모양에 있어서 아무런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 별들까지의 거리가 워낙 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구 소련과 미국은 천문학적 관점에서 동일한 지점인 것이다. 우리가 이 지구에 발을 붙이고 사는 한, 관측자의 위치를 아무리 옮겨 본다 해도, 별자리 하나를 이루고 있는 별들의 실제적인 3차원적 분포는 결코 알 길이 없다.
397쪽: 공간과 시간은 서로 얽혀 있다. 시간적으로 과거를 보지 않으면 공간적으로 멀리 볼 수가 없다. 지금 이 순간에 우리가 공간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어떤 천체를 들여다보고 있다면, 시간적으로 그 천체의 과거 모습을 보고 있는 것이다. 빛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틀림없다. 그러나 별 사이는 텅 비어 있고 서로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403쪽: 젋은 아인슈타인은 그가 정치에 대해 그랬던 만큼 물리학에서도 절대적 의미의 기준 좌표계를 거부했다. 이리저리 어지럽게 공간을 배회하는 별들로 가득 찬 우주에서 정지해 있는 장소라든가 우주를 관측하기에 더 좋은 좌표계 같은 특권이나 특적은 있을 수가 없다. … 즉 우주를 보는 데 있어서 모든 장소가 공평하다는 것이다. 대자연의 법칙은 그 누가 설명하든지 간에 동일해야 하낟. 이 규칙이 사실이라면 아무도 빛보다 빠르게 여행할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의 위치가 우주에서 어떤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곳이라면 이 또한 이상한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421쪽: 이오니라의 과학정신이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더라면 우리-물론 현재의 우리와는 전혀 다른 또 다른 세계의 우리-는 지금 이미 성간 여행의 장도에 올라 있을지 모른다. 또한 우리가 켄타우루스 알파별,바너드의 별,천랑성,고래자리 타우별 등을 향해 쏘아 올렸던 최초의 우주 탐사선들은 이미 오래전에 지구로 귀환했을 것이다. 성간 여행을 위한 거대한 우주 탐험 선단-무인 탐사선, 식민 이주선, 거대한 무역선 등으로 구성된 선단-이 지구 둘레의 위성 궤도에서 건조되고 있을 테고 그 우주선들 하나하나에 새겨진 상징물들과 글자들은 그리스 문자로 적혀 있을 게다.
9장 별들의 삶과 죽음
키워드:코스모스의 후예,별의 일생, 별먼지
432쪽:애플파이를 만드는 데에는 밀가루,사고, 설탕 조금,비전의 양념 그리고 오븐의 열이 필요하다. 파이의 재료는 모조리 설탕이니,물이니 하는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다. 분자는 다시 원자들로 구성된다. 그렇다면 이 원자들이 파이의 재료가 되는 분자들을 구성한다. 그렇다면 이 외의 원자들이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가? 수소를 제외한 나머지 원자들은 모두 별의 내부에서 만들어졌다. 별이 우주의 부엌인 셈이다.
457쪽:수소와 일부 헬륨만 제외하면 지구의 모든 원소들이 수십억 년에 있었던 별들이 부린 연금술의 조화로 만들어진 것이다. 지구에 무거운 원소를 공급한 별들 중의 일부는 아직 은하수 은하 저편에 백색 왜성으로 남아 우리 모르게 조용히 숨어 있을 것이다. 우리의 DNA를 이루는 질소, 치아를 구성하는 칼슘,혈액의 주요 성분인 철,애플파이에 들어있는 탄소 등의 원자 알갱이 하나하나가 모조리 별의 내부에서 합성됐다. 그러므로 우리는 별의 자녀들이다.
458쪽: 생명의 기원과 진화는 별의 기원과 진화와 그 뿌리에서부터 서로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첫째,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이 원자적 수준에서 볼 때 아주 오래전에 은하 어딘가에 있던 적색 거성들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 지구에서 발견되는 무거운 원소들 가운데 어떤 동위 원소는 태양이 태어나기 직전에 근처에서 초신성의 폭발이 있었음을 강력하게 시사하기 때문이다. 셋째, 우리는 생명의 탄생에서 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넷째, 지구 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생명 활동이 결국 태양 에너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460쪽:지구상에서 이루어지는 생명의 진화도 이렇게 그 근원을 따져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광대한 우주 어딘가에서 벌어지는 질량이 큰 별들의 극적인 최후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 수 있다.
477쪽:우리는 가장 근본적 의미에서 코스모스의 자녀들이다.
479쪽:우리는 그들과의 만남 속에서 우리를 구성하는 물질, 우리의 내면과 겉모습 그리고 인간 본성의 형성 기제 모두가 생명과 코스모스의 깊은 연계에 좌우된다는 점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10장 영원의 벼랑 끝
키워드:팽창우주,우주의 운명
501쪽:우주의 대폭발과 은하의 후퇴 운동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도플러 효과라고 알려진 자연의 간단한 원리 덕분이었다.
513쪽:우주 팽창과 대폭발 이론이 전반적으로 옳다고 하다면,우리는 좀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대폭발의 순간은 어떤 상태였는가? 대폭발 이전의 상황은? 그 당시 우주의 크기는? 어떻게 물질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던 우주에서 갑자기 물질이 생겨났는가? 이러한 물음은 우리를 곤혹스럽게 만든다.
520쪽:우리 우주가 영원무궁 팽창하는 우주인지, 아니면 팽창과 수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우주인지 누구나 확인하고 싶을 것이다.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주 물질의 재고를 조사하는 것이 그 한 가지 방법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코스모스의 끝, 영원의 벼랑 끝까지 가보는 것이다.
532쪽:우리 우주 외의 또 다른 우주들이 있다면 그 우주를 지배하는 자연법칙은 우리의 것과 별도의 체계를 이룰까? 그 우주도 은하와 별과 사람과 사람들이 같이 하는 세상을 갖고 있다면, 그 모든 것들이 우리 우주의 그것들과는 과연 어떻게 다를까?.....그들의 세계에 진입하려면 어떻든 4차원으로 길을 내야 할 것이다. 그 길은 쉽게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블랙홀이 우리를 그 길로 데려다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태양계 근처에 작은 블랙홀들이 존재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자 이제, 영원의 바랑 끝에 서서 정들었던 이 우주와 헤어져, 저 우주로 뛰어들 채비를 해보자.
11장 미래로 띄운 편지
키워드:지성 발달사와 도서관, 대뇌피질, 우주문명권
550쪽: 대뇌 피질은 지금으로부터 수백만 년 전 인간이 영장류였던 시기에 생긴 부위로서,자기 밑에 아직도 버티고 있는 원시 두뇌와 늘 편치 않은 휴전의 관계를 유지하며 지낸다. 대뇌 피질에서 물질이 의식을 창출하므로 대뇌피질이야말로 인류가 꿈꾸는 모든 우주 여행의 시발점이록 할 수 있다. 두뇌 전체 질량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대뇌 피질이 직관과 비판적 분석의 중추이다. 아이디어의 창출과 영감의 발현이 바로 여기 대뇌 피질에서 이뤄진다. 이곳에서 읽기와 쓰기, 수학적 추론과 작곡이 이뤄진다. 인간으로 하여금 의식적 삶을 가능케 하는 부위가 다름 아닌 대뇌 피질인 것이다. 인류와 다른 종의 차별화가 대뇌 피질에서 비롯되며, 인간의 인간다움이 바로 이 대뇌 피질 때문에 가능하다. 한마디로 문명은 대내 피질의 산물이다.
557쪽:생존에 꼭 필요한 정보 전부를 유전자에 저장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양이 증가하자 진화는 서서히 두뇌를 새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월이 또 어느 정도 흘러 지금으로부터 대략 1만 년전쯤부터는 쉽게 보관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늘어났다. 진화가 그 다음에 택한 방책은 육체 바깥에다 필요한 정보를 저장해 두는 것이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생존에 필요한 정보를 유전자나 뇌가 아니라 별도의 공용 저장소를 만들어 그곳에 보관한 줄 아는 종은 지구상에서 인류뿐이라고 한다. 이 기억의 대형 물류 창고를 우리는 도서관이라고 부른다.
577쪽: 결국 우리는 지구라는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물질 진화의 산물이다. 150억 년의 긴 세월을 거쳐 결국 물질은 의식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의식의 산물인 지능은 인간에게 무서운 능력을 부여했다. 인간이 자기 파멸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지혜를 갖춘 현명한 존재라고 아직은 확신할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이 이러한 파국을 피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다.
12장 은하 대백과 사전
키워드:수학이라는 우주 공통어,드레이크방정식,은하대백과사전
580쪽: 자연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 사이에서 성립하는 불변의 관계들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수학보다 더 소중하며,수학보다 더 쉽게 과오나 오류에서 해방될 수 있고 수학보다 더 간단히 기술할 수 있으며, 수학보다 그 통용 범위가 더 넓은 언어는 결코 발견될 수 없을 것이다. 수학이야말로 우주의 모든 현상을 기술할 수 있는 유일한 언어이다.
598쪽: 드레이크 방정식의 가치는 여러 가지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겠지만, 한가지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방정식이 항성천문학, 행성과학,유기화학,진화생물학,역사학,정치학,이상심리학 등 참으로 다양한 분야의 학문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코스모스의 상당 부분이 이 하나의 방정식에 들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626쪽: 거대한 은하 컴퓨터를 상상해보자. 그 컴퓨터에는 현재까지 있었던 모든 문명에 관한 정보가 모두 저장되어 있을 것이면, 그 컴퓨터는 코스모스의 생명에 관한 거대한 도서관의 구실을 할 것이다. 은하대백과사전에는 외계 문명에 관한 정보가 가득할 것이다. 은하대백과사전을 우리가 처음부터 잘 읽을 수는 없을 것이다.
13장 누가 우리 지구를 대변해 줄까?
키워드:우주탐험의 가치,행성으로서의 지구,지구 문명의 위기,종으로서의 인류 코스모스로서의 인류
631쪽:코스모스의 발견은 바로 어제 일어난 사건이다. 지난 100만년 동안 우리는 지구 이외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을 수 없다고 확신해 왔다. 그것에 비교한다면 아리스타르코스에서 현대까지의 기간은 0.1%에 불과한 찰나일 뿐이다. 오늘에 와서야 우리는 우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며, 우리의 존재가 우주의 목적일 수도 없다는 현실을 마지못해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인류는 겁도 없이 우주라는 바다의 물맛을 보았고 그것이 자신의 기호에 딱 들어맞는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632쪽: 하지만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에는 국경선이 없다. 우주에서 본 지구는 쥐면 부서질 것만 같은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다. 지구는 극단적 형태의 민족 우월주의, 우스꽝스러운 종교적 광신, 맹목적이고 유치한 국가주의 등이 발붙일 곳이 결코 아니다. 별들의 요새와 보루에서 내려다본 지구는 눈에 띄지도 않을 정도로 작디 작은 푸른 반점일 뿐이다. 이렇게 여행은 시야를 활짝 열어 준다.
660쪽:현재 지구의 문화는 아무 것도 모르고 날뛰는 오만한 신입생과 같다. 오늘날의 인류 문화는 지난 45억 년에 걸친 행성 진화의 관점에서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인류는 아주 긴긴 세월을 문화라 할 수 없는 내용의 활동만을 해 오다가, 겨우 최근 몇 천 년 사이에 거둔 업적을 가지고 영구불변의 진리를 소유하게 됐노라고 뽐내고 있다.
669쪽:인류는 자신의 과거에 대하여 얼마나 무지한 존재인가! 비석에 새겨진 몇 개의 글자, 파피루스 사본의 고문서 몇 점… 우리보다 먼저 간 인류의 형제,자매,조상의 희미한 목소리와 잦아드는 절규를 간간이 들려줄 뿐이다.
675쪽:우리는 희귀종인 동시에 멸종 위기종이다.
682쪽:인류는 우주 한 구석에 박힌 미물이었으나 이제 스스로를 인식할 줄 아는 존재로 이만큼 성장했다.우리는 종으로서의 인류를 사랑해야 하며, 지구에게 충성해야 한다. 아니면 그 누가 우리의 지구를 대변해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