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가 사랑하는 도시, 항저우이야기 9편

기름통에 별을 담다

by 안나

샤오허즈지에 小河直街

공신교역사문화거리와 연결되어 있어 걸어와도 되고 유람선을 타도 되어요.

소운하역사문화거리

어딜 가나 전통의상 입고 사진 찍는 사람들 많아요.

이런 귀여운 조형물도 있고요.

바라만 봐도 맘 편한 풍경

달달이도 팔고

사주 봐주는 곳도 있어요.

떡인데 너무 예쁘죠.

뭘 굳이 사지 않아도 구경만으로도 쇼핑백 가득 채우는 기분

벽화와 나무가 잘 어울리죠.

운하 하역 노동자들의 모습을 조형물로 만들어 놨어요.

예전 기름 저장통으로 쓰였던 창고를 개조해 만든 매장이에요. 이렇게 예쁜 기념품 상점들이 있어요.

이렇게 예쁜 예술 조형물로도 재탄생했어요.

스타벅스도 있어요.

말 그대로 스타네요.

공신교에서 탄 배가 여기를 들려 우린광장까지 가요.

곳곳에 예전 창고였던 흔적을 잘 보존했어요.

샤오허거리 옆의 유류저장소와 창고는 최근 항저우 도시재생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 가운데 하나예요. 원래 이곳은 “小河油库(소하 유류저장소)”로, 1950년대 초 신중국 성립 후 저장성 최초의 현대식 유류저장시설로 디젤과 윤활유를 저장·하역하던 시설로, 커다란 원통형 탱크와 창고, 하역 부두가 있었대요.


유류저장소는 2019년 6월 운영이 중단되었고, 같은 해 10월부터 철거가 시작되었는데 역사적·산업적 흔적을 남기는 방식으로 재생해 2022년 국경절에 小河公园(소하공원)으로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공원 안에는 원래 있던 대형 유류탱크 3개가 보존되었는데, 탱크 외벽에 수천 개의 작은 구멍을 뚫어 밤에는 등불처럼 보이는 조형물로 만들었어요.

또한 창고와 하역시설도

기존 창고는 전시·공연·예술 공간으로

하역 플랫폼은 운하를 바라보는 친수 데크로

배관, 밸브, 유량계는 산업유산 전시물로 보존

창고 구역 일부는 카페·문화창작 공간·소규모 상점으로 바꾸었어요.

창고를 허물고 새 건물을 세운 것이 아니라, 창고 골격과 공업적 분위기를 남긴 채 문화시설로 전환했어요.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산업유산 보존하고 공원과 문화상업을 잘 버무렸다는 거예요. 옛 수운·상업 거리와, 바로 옆의 옛 유류저장소·창고가 하나의 산책 동선으로 연결해 걷기 너무 좋아요.

흉하고 거칠던 기름통에 이렇게 예쁘고 반짝이는 별을 담은 항저우, 참 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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