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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만펭귄 Jun 14. 2023

'목소리의 형태'_보컬 트레이닝 5개월 후기

낭만 펭귄의 3번째 낭만 - '보컬 트레이닝'

낭만 가득 한 삶을 살자!


그 세 번째 보컬 트레이닝입니다.


0. 계기 - 가장 즉각 적인 창작물

사실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클래스였다. 왜냐하면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노래를 잘 부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말 많이 망설였다. 과연 정말로 좋아질까? 악기는 연습을 하면 되는데 보컬은 애초에 타고 나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 지배적이었다. 게다가 선생님이 과연 나의 상태를 어떻게 알고 가르칠 수 있을까? 나처럼 총체적 난국을 해결할 수 있을까? 하지만 정말 배우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노래를 부른다'만큼 현시대 가장 즉각적이며 좋은 창작물이 없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를 배우는데 노래를 못하면 아쉬울 순간이 너무 많을 것 같았다.


1, 시작 - 선생님을 고르는 기준!

사실 여러 가지 선생님들을 고민하던 중 일단 감이 안 오는 분야이기 때문에 원데이 클래스로 알아보았다. 다행히 보컬의 경우에는 원데이 클래스가 많기 때문에 한 번 들어보고 선생님이 마음에 들면 한 달 수강이 가능한지 물어보고 등록하려고 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탈잉'에서 알아본 제일 저렴한 선생님이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사실 가장 싼 선생님부터 들어보며 감을 익히려 했는데, 가장 싼 선생님이 이렇게 마음에 들 수 있나 싶을 정도여서 바로 물어보고 등록하게 되었다. 


2, 초창기(1~2개월) - 노래를 부른 다는 것

처음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었다. 가장 신기한 것은 학원에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서 연습을 하면은 잘 되다가 혼자서 연습을 하면은 다시 쉽지 않다는 것이었는데. 이런 경험은 사실 처음이었다. 다른 학원의 경우에는 선생님 앞에서 긴장이 되어서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상하게 보컬 학원은 선생님 앞에서만 잘 되는 경우가 많다. 마치 PT를 받는 것과 같은 기분이다. 제대로 된 자세를 잡으면 운동이 더 잘 되는 것처럼 선생님이 발성을 좀 고쳐 주시면 노래가 많이 편해진다. 이 경험을 한 번 경험을 하면은 중독이 되어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점점 재미있어진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재미있어지기 시작한 시기이다.

시간이 비는 날에는 혼자 노래방에서 연습을 많이 한다

3, 중기(3~4개월) - 몸이라는 악기

노래를 부른다는 개념이 몸에 익혀지기 시작한다. 초창기에 내가 여태껏 사용하지 않았던 몸의 부분을 사용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면, 이제는 그 부분을 단련하고 자유자재로 사용하여야 한다. 만약 악기를 배워 보았다면 마치 코드를 잡는 것과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단지 문제는 소리를 내는 것이 악기가 아니라 나의 몸이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코드에 맞춰서 자신의 몸을 변형 시켜야 한다. 초창기에는 감을 익히는 과정이었으면 이제는 연습과의 싸움이다. 평소에 노래를 어떻게 부를지 나의 몸을 잘 생각을 하고 노래를 할 때에도 원하는 대로 컨트롤이 변형이 바로바로 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 학원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발성의 형태를 계속해서 연습하고 좀 잘못된 습관이 있으면 계속 수정을 해주셨다. 사실 처음에 너무 바닥에서 시작해서 그런지 이 과정에서 정체기는 많이 왔지만 그래도 노래란 걸 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음에 감사하게 된다. 그전에는 정말 내가 생각해도 심각했으니 ㅎㅎ


노래방 갈 시간이 없으면 집에서 잔잔한 노래를 연습을 많이 한다

4, 중반의 초기 (5개월) - 내가 편한 노래

다양한 발성을 연습하다 보면은 자신에게 편한 발성과 듣기 좋은 소리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런 소리를 생각해 보며 어울리는 노래를 찾거나 듣게 되면 '아 이 노래 한 번 불러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불러 보면 좋은 경우도 있고 '아.. 이 부분은 많이 힘이 들구나'싶은 경우도 많이 있다. 그리고 우연히 부른 노래가 자신에게 맞는 경우가 생기는 등 이제 '어디 가서 남들 앞에서 부를 만한 노래' 하나쯤은 생기는 시기인 것 같다. '아... 그래도 이 노래 정도면은 그래도 창피하지는 않겠구나' 싶은 레벨이 되는 시기.

사실 클래스를 다니다 보면은 아직은 내가 남들 앞에서 이 클래스를 배운다고 말하기는 창피하다 싶은 기간이 있다. 그러다가 '어?! 이 정도면은 남들한테 돈 내고 이 클래스를 듣는다고 말할 만 한데?' 싶은 시기가 바로 이 정도쯤이다.

유튜브에 노래방 음원을 찾아 사용하면 매우 유용!

5, 후기 - 가장 취미로 하기 좋은 클래스

여태까지 다양한 클래스를 들어 보았지만 보컬 트레이닝만큼 가볍고 들었을 때 효율과 실용성이 좋은 클래스는 처음이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악기의 경우에는 어디 가서 연주를 할 일이 없으면 무쓸모 이지만 보컬 트레이닝의 경우에는 친구들과 노래방만 가도 사용할 일이 생기고 연습을 할 때에도 노래방을 가서 연습을 하면 되니 스트레스도 풀리고 여러 가지로 간단하게 배우기 가장 좋은 클래스라고 생각이 된다. 만약 새로운 취미가 가지고 싶은데 여러 가지로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은 원데이가 아닌 좀 장기적인 생각이라면 보컬 트레이닝을 추천할 것 같다. 심지어 평소에 말하는 발성도 좋아지니 여러모로 이득이 많이 된다.


6, 비용 - 학원비 연습비

현재 제가 다니는 학원은 1회에 60분 4회에 15만원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연습은 연습실을 잡아서 하는 걸 제일 추천을 드리지만, 자전거를 타거나 운동을 하면서 발성을 연습을 해도 좋고, 노래방에서 스트레스 풀면서 하루에 2천원 정도로 연습을 하는 것도 좋아서 보컬 트레이닝의 가장 큰 장점은 초창기 연습을 하기 용이하다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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